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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8831034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이태리의 한 커다란 성당의 현판에 그렇게 쓰여 있다고 하더군요...

‘왜 인간은 자기자신에게 관심을 갖는가? ’ 라고...

나무는 자신이 나무라고 하지 않고 개는 자신이 개라고 하지 않는데 인간은 자신이 누구라고 어떻게 살고 싶다고.. 말하지요... 물론 그 종교에서야 ‘신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지만... 아무튼 인간만이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습니다.

님은 좀 더 본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실 필요가 있겠군요...
님이 ‘운’이라는 말로 사용한 개념으로 보아 보편적인 사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개가 자신을 예뻐하는 주인을 보게 되면 기뻐합니다. 혹은 이유없이 화풀이 당하고 풀이 죽어 있기도 합니다. 그 개가 죽을 때 나는 한 때 행복했었고 슬펐었다라고 말할까요?

개는 이성이 없지만 정서적인 반응(쾌 불 쾌와 긍정 부정적인 반응) 을 보입니다.
그것과 우리가 언어로 생각하는 정서적인 반응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정서의 인지평가이론은 학습과 경험이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원래는 아니였는데 학습과 경험에 의해서 역동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본정서 혹은 본능이라고 말하는 것은 생명현상의 유지와 항상성 유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학자들은 본능이라는 말을 쓰지 않지만 ... ( 본능이란 동일한 종에 걸쳐서 똑같이 나타나는 것만을 본능으로 취급합니다. 철새들이 때가 되면 날아간다든지... 하는 그런.. 모성이나 투쟁도 본능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남태평양의 어느 군도에서는 여아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버립니다. 알래스카에서는 싸움은 주먹다짐이 아니라 더 비싼 물건을 내 놓은 사람이 이깁니다. )

행복이나 가치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모두 상대적이죠....

님이 말하는 사람의 가치란 모든 인간의 궁극적인 질문입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 라는 ...
저는 스스로에게 답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자연으로부터 왔고 자연의 일부로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나는 신으로부터 왔고 신의 일부이며 신으로 되돌아간다 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치도 그만큼입니다. 저의 생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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