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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891011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실제론적 가치관의 관점에서 본다면

님이 말하는 ‘’동질성‘ 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말하는 그런 끼리끼리 통하는 정도의 사람 즉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는 언약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님이 말하는 보편적 인간의 가치라고 말하는 모두가, 혹은 절대 다수가 다 같이 공유하는 가치는 ‘사회정의’나 ‘패러다임’ 같은 ‘가치공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날 도덕적 해이라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더 큰 문제는 회복해야 할 도덕성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 행복이다’ 라는 혹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 라는 예전처럼 모두에게 타당한 그래서 보편적으로 공유가 가능한 정의(定義)가 없다는 것입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원칙과 상식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개인주의의 발달은 그것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앞으로는.... 더... 그럴 것 같습니다... 세상돌아가는 꼬라지로 봐서는...

사회학자들이 '사회정의'의 존재 당위성을 부정하듯이 ...

저의 생각으로는 보편적 가치 라는 것은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추상적인 것들을 만든다는 것은 곧 다 같이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날에는 ...
개인에게는 ‘가치준수’이고 ‘기업에게는 ’가치공유‘이며 사회는 ’사회정의구현‘이겠지만 한 시대와 사회 전체를 관통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고 봅니다.
예전의 종교적 신앙심 이나 국가에 대한 애국심 회사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지 않습니까? 지난한 길이죠...

님이 말하는 "결국은 사람에게 행복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라는 것은 예전부터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한 단어로 압축해서 ‘사랑’ ‘자비’‘관용’ ‘선행’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였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믿고 행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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