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 조회 수 217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책을 즐기면 그것으로 좋아요. 난독도 좋고 속독도 좋고 편독도 좋아요.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따로 있지 않아요. 다 자기의 기질에 따라 읽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방식이 자기다운 방법이지요. 즐기는 법은 다 틀리니까요. 가장 효율적인 독서법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난 효율성을 싫어 합니다. 자기 멋대로 자기 식으로 즐기면 그 속에 넘치는 부분도 있고, 모자라는 부분도 있게 마련입니다. 즉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예를들어 빨리 읽으면 많이 읽을 수 있지만, 깊이 읽지 못할수 있습니다. 반대면 장단점이 뒤바뀌겠지요.
중요한 것은 책일기를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독서법은 달라 질 수 있다는 점이지요. 빨리 읽는 습관을 가진 분이 그 깊이를 더하고 싶으면 천천히 읽는 것보다는, 반복해서 읽는 것이 나 보입니다. 스토리의 전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과 표현과 숨은 의미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무슨 일이 벌어졌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 지, 다른 대안이 가능했는 지, 이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이 표현이 적절했는 지를 즐기는 것이지요.
난 책을 읽을 때, 내가 읽는 어떤 책의 내용이 내가 쓰려고 하는 어떤 책의 내용을 어떻게 도와 줄 수 있는 지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쿨러리지의 '제나두'라는 시를 읽으면, 그것이 아름다운 꿈이고, 그 꿈이 삶에 무엇을 줄 수 잇는 지, 변화 속에서 그 꿈은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연결 시킵니다. 내가 읽은 것은 문학 작품 속의 시 한 편이지만, 그것은 내가 쓰는 변화 경영을 다룬 책 속에 버젓이, 적절한 콘텍스트 가지고, 인용되고, 이해되고, 해석되며 표현됩니다. 이것이 책을 읽으며, 즐기고 생각하는 내 식의 독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는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으세요. 독서의 첫번째 기능은 즐거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즐기세요.
VR Left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93 | -->[re]영어 공부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 이승필 | 2004.08.26 | 2162 |
| 1392 | 박영희씨 꼭 봐주세요 | girl | 2003.12.24 | 2163 |
| 1391 | -->[re]경험자로서. | 꺼벙이 | 2004.09.05 | 2163 |
| 1390 | 어떻게하면 좋을지 [2] | 안수현 | 2005.04.24 | 2163 |
| 1389 | 책읽기의 즐거움 [1] | 팬 | 2005.05.26 | 2163 |
| 1388 | -->[re]일상에서 창의력을 기르는 법 | 구본형 | 2004.08.29 | 2164 |
| 1387 | 갈림길에서...... | kazma | 2004.09.04 | 2164 |
| 1386 | 오랜만에 다시금 글을 남깁니다.. 날씨가 추워졌어요.. [1] | 써니Tj | 2004.11.19 | 2164 |
| 1385 | -->[re]자신의 매력 | 구본형 | 2003.10.13 | 2165 |
| 1384 | -->[re]시각에 따라 달라요 | 구본형 | 2003.12.12 | 2165 |
| 1383 |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지현 | 2004.04.09 | 2165 |
| 1382 | -->[re]동업의 어려움에 대하여 | 구본형 | 2004.07.22 | 2165 |
| 1381 | -->[re]외국으로 떠나세요 | 구본형 | 2004.07.23 | 2165 |
| 1380 | -->[re]마케팅 이야기 | 구본형 | 2004.09.22 | 2165 |
| 1379 | -->[re]빨리 결정해야지요 | 구본형 | 2005.04.07 | 2165 |
| 1378 | 길을 떠난후... [3] | 미노 | 2005.07.10 | 2165 |
| 1377 | 차기 꿈프로젝트 예정일 관련 질문 [1] | 꿈찾아 | 2006.02.07 | 2165 |
| 1376 | 너무나도 서러워서.. | 민 | 2003.09.01 | 2166 |
| 1375 | ------------ | girl | 2003.12.23 | 2166 |
| 1374 | -->[re]당신의 파라슈트는.... 을 읽고 | 먹기좋은 삶 | 2004.08.01 | 216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