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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5일 10시 05분 등록

난 일이 잘 안풀리면 일단 자요. 자는게 아주 좋아요. 몸의 풍요와 마찬가지로 마음의 풍요 역시 잊고 버리는 걸 잘해야해요. 잠은 잠시 묻어 두고 잊어 버리는 행위인 것 같아요. 물론 나의 방법이긴 하지만요.

꿈은 자신의 내적 소리를 따르는 것이 좋아요. 외적 기준이 중요하긴 하지요.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회적 위치가 우리의 행복에 잠시 기여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자신의 소리, 스스로의 인정이 바탕입니다. 밖의 기준을 따르면 무난해 보이지만 허무해요. 나의 기준을 따르면 간혹 초라해 보이지만 자존심과 자부심을 지킬 수 있기도 하지요. 이 두가지가 잘 어울리면 행복해지지요. 그래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길에서 성공하면 직업에 관한한 더 바랄 것이 없지요.

내 꿈은 크지 않아요. 매일 새롭고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어제와 다른 생각을 하고 어제와 다른 일을 하고 이런 것들이 모여 수량이 제법 풍부한 강을 이루어 흐르면 참 좋겠어요. 강을 이루어 흐른다는 것은 것은 일관성있는 어떤 주제를 잊지 않고 그 물줄기를 따르지만, 그 물결 하나하나는 늘 새로운 지식들이지요. 전문 분야를 지키지만 과거의 지식으로 얻어진 자격증을 넘어 날마다 그 깊이를 더해가는 학습을 즐겨야 전문가로서의 꿈이 이루어 지는 것이지요.

촛불이 타는 모습을 보았지요 ? 불꽃이 클때도 있고 자즈러 질때도 있고 바랍에 작아져 꺼질 것 처럼 보일 때도 있답니다. 그게 살아 잇는 겁니다. 열정과 관심도 그래요. 그걸 즐기세요. 그걸 즐겨야 학습이 곧 일상이 됩니다. 그래야 잘 배울 수 잇어요. 그래야 생각을 많이하게 되고 느낌의 두께를 측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꽃을 아주 죽이면 마세요. 매 순간 타올라야 촛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공부가 잘되면 잘되는 대로 잘 안되면 안되는 대로 그걸 즐기세요. 연애할 때 즐거운 순간도 있고 다툴때도 있고 미워 질때도 있지만 그게 다 모두 두 사람 관계의 내용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내용은 그렇게 개인적이고 사람마다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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