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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이님께서 200868081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써니 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답변을 하시느라 애<써니> 힘<써니> 하셨으니 말입니다.
그 누구와 소통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편하고 숨이 고르게 되는 건지 전 미처 몰랐습니다.
태권V도 저처럼 힘을 받아 고무된 적 없었을 겁니다. 늘쌍 이단옆차기나 줄기차게 해봤을 거이지.
써니 님, 님은 참 마음이 고운신 분 같습니다.

써니 (이것은 낙서입니다.)

써니.....애써니 힘써니....
내 나이 이제 꺾어진 달팔십을 바라본다.
어디서 주워들은 게 있어
나도 내 얼굴에 책임을 질까말까
가끔 거울을 물끄러미 본다.
근데 인간은 어디 가고
싸나이는 어디가고
맛없게 생긴 참새만 알짱거린다.
어제
참새는 여기저기 낮게 날며 배회하다
어느 유명한 방앗간에 들어갔었다.
명불허전!
꽤 크대.
참새는 그러다 어느 큰 대들보의
마구리에 앉았었지.
거기에 앉아서 모이를 달라고 짹짹거렸더니
오늘 날이 밝은 그 자리엔 커다란 먹잇감이
놓여있는 게 아닌가.
그 큰 대들보를 다시 보았지.
그 중간에 <써니>라고 웅장한 글귀가 아로새겨져 있더만.
써니?
그는 태양의 정령이련가.
그 존재는 이름처럼 한결같이
애써니 힘써니만 하나봐.
내가 아무리 미련해도
그에겐 이게 몸에 베어있음이
눈치코치 채진다구.
부끄럽도다.
난 이제껏 그 누구를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던가.
고작 먹이나 구걸할 줄 알았지.
참새는 다시 하늘을 낮게 난다.
그러다 힐끔 태양을 쳐다본다.

써니 님 정말 감사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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