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햇빛처럼님께서 2008630140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이용님..

써니님이나 거암님처럼 저는 사고의 깊이가 깊지 못합니다. 스스로 無明이라고 변명을 하면서 나의 無明을 도망을 다녔었습니다.

5천만의 역사 5천만의 꿈의 어디인가를 찾아보시면 저의 이야기도 있을 것입니다.

아팠던 상처이야기를 정리도 하지 않은채 토해내고 다시 거들떠 보는것이 두려워 고치지도 못하고 있지요.

님께서 이렇게 자신을 털어놓기 시작했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발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꿈벗모임의 서두에 구본형 사부님은 우리들을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불러주셨답니다.

이제서야 왜 그렇게 불러주셨는지 그게 얼마나 좋은 말인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답변글에 짧게 꿈벗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라고 권했다가 지웠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님께서 한 번 참여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오는군요.

저의 경험을 말씀 드린다면 저는 동기들과 2박 3일의 과정에서 참 많은 것을 찾았답니다. 아직도 하루는 저위에 있다가 하루는 저 아래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갈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참 편안해진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음이 정말 사무치면 배울 준비가 되시면 스승은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님은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말 만큼은 믿으셔도 됩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고 자살도 시도하신적도 있고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지요. 중고등학교 때 반찬 김치는 기본이였고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하여 서무실에 수없이 불려갔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참 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필요한 때마다 여러분들로 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

님께서 어떤 조언을 구하기 전에 님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구본형 사부님 앞에서 아마 5~6시간을 장황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심지어 꿈벗소풍때 우리기수들이 꾸물대었더니 사부님이 재들은 어찌 호식이를 닮아가는 것 같아라고 최상의 칭찬을 해 주셨지요.

저의 경험에 따르면 조언을 구하기전에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과정은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늘어놓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님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님이 여는 만큼만 거기에 적합한 말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심전심이 좋다고 하지만 일반사람이 거기에 기대면 오해가 생기죠.

좀더 말로 표현을 하도록 하세요.

답을 구하기 전에 자신을 열어놓고 좀더 털어놓고 부끄러운 모습을 털어놓은 다음에 그게 내 자신임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