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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님께서 200879022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깊은밤님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님의 마음을 그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님을 보니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납니다. 우리아빠는 항상 술을 드시면 밤마다 우리엄마의 머리맡에 앉아서 잠도 못자게 괴롭히곤 하셨습니다. 항상 집이 시끄러워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엄마가 우리들을 위해서 참고 보낸 세월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제는 행복해 질거라고 생각했던 엄마는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고 우울증이 오는 것을 지켜봤었습니다.

괴롭히던 아빠가 엄마에게는 오히려 삶을 버티는 강인한 힘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울증에 벗어난 엄마가 가끔 아빠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 줄때면 그 애정에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가고 나면 섭섭한 건 다 잊어버려지고 좋은 것만 남더라."

깊은밤님 분명 남편에 관해서는 많이 힘드실 겁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가정을 위해 희생하신 님께 표창장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엄마에게처럼 찐한 애정을 드리고 싶습니다.

'귀하는 가정을 위해 평생 봉사하고 자식을 위해 아름다운 시절을 헌납하였기에 이에 표창장을 수여 합니다. 이에 그 부상으로 이제부터 행복해질 권한을 드리겠습니다.'^^

아주 어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부끄럽지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미래는 님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행복을 뺏기지 마시고 남편이야 소리를 지르던 말던 혼자 행복해 지시면 됩니다.

전 남편이 잔소리를 하면 무조건 "예", "알았어요." 하고 신경쓰지 않습니다. 소귀에 경읽기죠.^^ 연습하니까 많이 발전하던데요.^^

많은분들이 님을 사랑하네요. 깊은밤님... 이제 행복한 꿈을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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