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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10일 23시 13분 등록
이 곳 변경연 싸이트에서 너무나 감사한 조언들을 얻고 다시금 조금씩 힘을 내고 있습니다. 써니님..거암님..햇빛처럼님..백산님 모두 너무나 감사합니다.

백산님께서 적어 주신 말씀 중에서 '정신은 새로 태어날 수 있다, 몸이 살아있는 한' 이라고 하신 말씀...그리고 '죽으면 살리라'라고 하신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다시 한 번 여쭙습니다.

저는 정말 어제까지의 아니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의 저를 죽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제가 실천해 볼만한 것들이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성격 중 나쁜 단면들에 대한 원인을 항상 어린 시절에서 찾으려는 못된 습성이 이제는 저의 마음에 단단히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많은 글을 읽고 조언을 구하고 하면서, 그리고 최근에 읽게 된 많은 책들에서 뭔가 조금 잡힐 것 같은 느낌은 있는데 아직도 너무나 안개속을 헤매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감히 백산님께 추가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결례를 용서하십시오.
IP *.253.2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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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7.12 19:08:10 *.140.154.228
이용님..

구본형 사부님의 책을 보면 항상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도 꼭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달라지는 것을 말하고 지금의 나와는 다른 어떤 모습(아마도 잘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이 변화고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구본형 사부님의 말씀은 언제나 자신을 찾으라고 하시거든요.

변화를 이야기할때 변화하지 않는 부분과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을 잘생각해야 하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님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에 대한 핑계를 삶는 부분은 아마도 바꿀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반면에 님이 과거를 돌아보고 생각을 하는 그 자체는 바꿀 수 없는 부분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왜냐하면 제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님의 그런 특성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지 그것 자체에는 나쁘고 좋음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까지의 모습에서 님을 죽이고 싶은 마음은 십분의 일정도는 이해를 하지만 어제와 완벽하게 다른 님의 모습을 꿈꾼다면 아마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 이해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나 여기 분들과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과 만나면서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그러한 안개속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 뭐 별거 있습니까? 자신을 알고 즐기다 가면 그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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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7.12 19:11:41 *.140.154.228
이용님..

쓸데없이 말이 길었는데.

님이 그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님은 이미 자라고 있다는 증거임을 믿으십시오.

우리는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불렸습니다.

현재에 대한 불만이 없다면 더 이상의 발전도 없겠지요.

=

그런데 당신은 누구입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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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7.12 19:16:20 *.140.154.228
이용님..

또 허튼소리가 길어지네요.

써니님이 말씀하신 것과 똑 갈은 이야기인데요.

님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은 치료의 시작으로 참 좋은데

이런 싸이트에서 특정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는 마세요.

이름 불린 그분이 부담을 가질 수도 있고..

이름 불리지 않는 강호의 고수들이 거들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누구에게나 할 것 없이 열린 마음으로 그렇게 물어보세요.

아마 누가 답을 하건 이미 답은 님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못찾는다고 소리지르는데 이런 소리 해서 야박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

그런 느낌이 듭니다. 님은 이미 답을 찾아가는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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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7.13 01:14:17 *.77.91.101
이용님!
제가 최근에 일이 좀 많아서 여러번 글을 읽었으면서도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 댓글을 한 번 달려면 혹은
글을 올릴때도 많은 시간이 걸려서 그렇습니다.

'죽으면 살리라'라는 말에 추상적인 은유정도로 생각하지
않고 관심을 가질 정도면 고충이 많으시리라는 것이
역력합니다

답글을 여러번 정리했었는데 일 때문에 마무리가 안되서
중단하고 중단하다가... 이리 됐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제 나름대로의 답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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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햇빛처럼님!
댓글을 많이 적으시고 계시니 좋습니다.
물론 상대에게 여유를 주고 싶고 돕고 싶어서
나름의 생각을 올리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댓글들의 맨 마지막 문장들이 좀 마음에 걸리는군요.
이 곳에 글을 올리는 사람은 누구든 절박하다는 가정에서
우리는 댓글을 달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라보는 입장에서 훈수하는 입장에서는 쉬운일일 수도 있고
가벼운 근심일수도 있지만 본인의 입장은 절실하기때문에
이 곳에 글을 올린다는 가정을 하시는게 어떨지요...

했빛이 너무 강렬하면 ... 아프죠...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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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처럼
2008.07.13 07:23:59 *.140.154.228
이용님.

백산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저의 사려깊지 못한 모습이 보이는군요.

혹여라도 저의 글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면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백산님이 지적해 주신 것처럼 사려깊지 못한 부분이 저에게 있기 때문에 실수를 많이 하고는 합니다.

예전보다 나아진 점이 있다면 실수를 통해서 배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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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

방금 님의 글을 읽고 매일 아침의 자연의 부름에 응하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나를 가르치는 문구를 만나게 되는군요.

개구즉착(開口卽錯)

벌써 이 게시판에서만 두번째입니다. 나의 본래의 마음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믿지만 나의 글을 읽고 상처를 받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미처하지 못했군요.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리고 햇빛에 관한 명상은 저도 요즘 늘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한 여름의 햇빛과 겨울날 바람불지 않는 담벼락에서 앞에서 받던 따뜻한 햇빛에 대한 생각 말입니다. 좋은 깨우침입니다.

여름의 뜨거운 햇빛 또한 나름의 필요가 있겠지만 그것이 남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가르쳐 주신 것 감사를 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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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8.07.13 15:53:53 *.77.91.101
햇빛처럼 님!,
주제넘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께서는 빛의 강렬함은 지금처럼 조절하실 수 있으시니
사람들에게 이로움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일요일의 시작이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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