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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바람님께서 2008416171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글을 올려 놓고도 부끄러웠는데 이렇게 답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잃고 싶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에 불안할 거라는 말씀에 내가 잃고 싶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의외에도 제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가장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에게 거부당하기를 두려워하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면이 강하다 보니 지적하신대로 자신만의 논리를 찾아 설득하는 부분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던 것같습니다. 아니, 아예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 자체를 싫어하고 피하고 있었더군요.
저에 대해서 저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점을 제 짧은 글을 보시고 지적해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주변 사람들(아주 가까운 사람들은 아님)이 저의 성격에 대해 흔히들 착하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는데 저는 항상 왜 나를 착하다고 할까? 난 별로 착한 일을 한적이 없는데...아마 날 잘 몰라서 그럴꺼야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그런데 아마도 저의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 맺기를 원하는 성격 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모든사람과 좋은 관계 맺기를 원한다거나 했다면 그건 불가능하고 자신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니까 어느 정도는 포기하라고 조언해 주었을 텐데 제가 막상 그렇다고 하니까 좀 막막하네요...
앞으로 창조적 문제 해결과 이기기보다 지지 않는 방법에 대한 것도 곰곰히 생각해 보렵니다.
다시 한번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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