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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백산님께서 2008427033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글을 읽고 나서 저의 생각을 적습니다.

이 문제는 기독교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를 믿는 한 사람과 친분이 있는 사람의 정서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곧 기독교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를 종교로 가진 한 사람의 섭섭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되어야 겠지요.

왜냐면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동일한 것이고 많은 사람에게 수용되어지는 것으로 보아 몇 천년이 된 종교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글을 쓰신 분은 심하게 섭섭하셨겠지만
친분 있는 사람의 종교적인 태도가 곧 그 종교가 지향하는 바는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논리는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정서코칭‘ emotion coaching ’ 의 문제해결방법입니다.
아이가 집에 돌아와 화가 나서 가방을 팽개쳤을 때 부모는 그 아이의 태도에 관한 접근에 있어서
먼저 감정을 수용하고 (화가 났구나!..) 이유를 묻고 (왜, 무슨일이 있었니 ?)‘깜박 잊고 숙제를 집에 놓고 갔는데 선생님은 선생님은 숙제를 안했다고 혼을 내셨어요’라고 말하면 그 감정을 공감하고 (그렇구나!) 인정해 준다음(화가 나는게 당연하지...)
그러나 그것과 가방을 팽개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꼭 가방을 팽개치는 방식으로 화나는 감정을 표현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정서코칭의 한 예입니다.

동일하게
와주었으면 하는 친구가 오지 못하니 무척 섭섭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못 오는 이유가 주일 예배 때문이라니 더 많이 섭섭하셨겠지요...
그러나 와도 그만 안 와도 그만인 사람이 교회에 가야된다고 말하면 이렇게까지 섭섭하지는 않겠지요?

성경구절에도
나 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으니 종교가 잘못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종교를 믿는 사람이 조금은 더 생각을 해 봐야 되겠지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동시에,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중요도에 따라 우선 순위가 결정됩니다. 이 중요도는 개인마다 다르고 결과적으로 우선순위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분이 열심히 다니던 교회를 안 가게 되었는데, 아들이 묻기를 엄마는 왜 교회에 안가?라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못했다더군요...
저라면 '이젠 교회에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분은 아직 종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분은 더욱 교회에 가야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도 계시는데 지인의 결혼을 축복하는데는 안계시고, 교회에 가야만 계시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분이니까 그러지 않겠습니까? ^^

님께서 그 분에게 이해의 메시지를 보내시면 그 분도 하나님이 교회안에만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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