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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0일 07시 23분 등록
초아선생님.
선생님의 저서 새로풀어 다시 읽는 주역을 두 번 읽고 다시한번 더읽으며 주역의 심오한 진리와 뜻을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고 읽을수록 더 뜻이 오묘해짐을 느끼며 또한 선생님의 해석에 너무 깊이 감명 받은 40대중반으로 부산에서 수산물 수출입무역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선생님의 개정판이 조만간 출판 된다고 들었는데 개정판에서는 더 선명하고 덜 비약적인 선생님의 주석을 기대하면서 출간을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으며 빨리 구매하여 읽고 싶습니다.

사업을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위험은 있었지만 다 이겨낼수 있고 방법을 강구하여 헤쳐 나갈수는 있었지만, 자식문제만큼은 정답찿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초아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고3 여고생과 중2 여중생 및 초등2 남학생을 둔 가장입니다.
그중 2째인 여아이가 성격이 쾌할하고 친구를 좋아하여 공부보다는 노는것과 이성친구 및 멋내기에 관심이 아주많습니다. 그렇다고 나쁜 짖은 하지않는 것 같고 단순하고 아직 세상물정을 모른 그저 아이일뿐인데 얼마전 중3의 이성 친구를 알게되여 집에서 가출하여 무단결석을 하고 부모가 있는 이성친구의 집에서 이틀동안 있었던 사실이 있어서 부모로서 황당하기도하고 갑갑한 마음이들었으나 3일째에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학교에 보냈습니다.

우선 아이가 사춘기로서 이성 친구와 결혼 하겠다고하고 공부를 하여야 할시기에 공부보다 이성에 더 신경이 사로잡혀 있어서 무엇보다도 걱정과 실망이 큽니다. 지금은 집에서 보살피고있으나 언제 또 이런일이 일어 날지 걱정이되나 집에서 애정어린 관심과 무한한 사랑을 주면서 학교생활과 공부에 전념할수 있도록 하겠으나 사춘기이자 반항기인 아이의 가정교육 방법이뚜렸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학교 담임선생님은 무단결석 및 품행불량으로 타학교로 전학가라고 하고 아이도 선생님의 강요로 타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선생님이 사춘기의 아이를 이해하고 잘 넘기도록 애정어린 지도와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부모로서 안타깝고 우선 선생님의 골칫거리를 털어내고 교장선생님에게는 문제거리 빨리 처리했다고 보고용의 일처리가 너무나 분개스럽습니다. 물론 가정교육의 문제로 발생된 일이기는 하지만 사춘기의 감정으로 인하여 생긴 자연스런 현상에대해 너무 무거운 잣대를 덴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학간 학교에서 위장 전학의 낌새를 알아 채고 다시 원학교로 보낼려고하니 답답하기만합니다. 선생님이 강요하고 타학교에 가도 문제없이 이야기해주겠다고 해서 간 전학인데 아이한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힘들게하는 저 자신이 밉기도 하며 이문제를 당사자인 저보다 제3자 및 조언자의입장에서 조언을 부탁드리며 저로서는 다음과 같이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여 의견을 듣고자하오니 선생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1. 사춘기의 아이를 어떻게 지켜보고 이끌어 가야하는지요
2. 원래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과의 어떤 대화를 하여 문제를 풀어야하는지요(지금은 미운감정만 있습니다)
3. 전학간 학교에서 계속 다니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요

막연하게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나 구체적인 답변이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239.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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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2.10 07:31:24 *.253.249.10
어려운 사춘기를 지나는 길은, 시간이 지나야 해결 됩니다.
주역에서
"屯其膏 小貞吉 大貞凶"
<청소년기에 사춘기가 찾아 올 때, 사춘기의 방황이 길면 흉하고 짧으면 길하다.>

현재는 이성을 아는 첫 번째의 단계입니다. 무서움도 없고 장래의 자기 길도 생각치 않는 오직 자기의 감성으로 세상을 대하려는 시기입니다.
오직 끓어 오르는 욕망에 노예가 되는 때입니다.

이걸 부모님의 애정으로 억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소녀는 중2에서 고1사이에 제일 많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앞으로 약 2년간 셈세한 관찰과 정감있는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학교의 문제는 따님이 정말 운이 없는 모양입니다. 이때에 좋은 스승을 만나야 소녀의 방황은 줄어들고 학업도 좋아지는 법입니다. 자연히 이성에 눈길이가면 성적은 떨어지고 진학의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러니 선생님의 눈밖에 난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으로는 따님을 이끌지 못합니다. 현재의 학교에서도 똑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불연속선을 격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따님은 자연히 학교에는 가기 싫고 방황을 계속하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1 환경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
a.조기유학, 타도시로 이동, 또는 대안학교등 따님이 적응할수 있는 새로운 장소와 학교를 물색한다.

2. 부모의 각별한 애정으로 방황을 억제시킨다.
a. 담임선생님을 각별히 만나고 상담하여 학업보다는 학교생활에 적응할수 있도록 부탁한다.

3.기름진 음식을 먹이지 않고 청결하고 깨끗한 채식위주의 식생활로 개선한다.

4. 아버지 어머니의 다툼과 반목을 자식에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한다. (아마 이점에 조금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5. 부모님이 자수성공한 사람이라 조금 유별스럽게 절약하는 습관이 있을 것입니다.

애들에게
가. 명품은 아주 멀리한다.
나. 용돈은 적게주고 돈에 대한 잔소리가 많다.
다. 담임선생님을 만나도 의례적인 부탁만하고 선물, 식사대접, 봉투는 생략했을 것입니다.

위의 사항이 따님의 반항의 작은 동기이며 스승으로부터 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십붕지구(十朋之龜)의 禮"를 갖추지 못한 것도 학교에 적응치 못한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러한 점은 깊이 생각해보고 약간의 수정이 있어야합니다. 애들은 부모님의 어렵던 시절은 이해하지도 알려고도 안합니다

어찌하였든 어려운 과제입니다. 나의 분신인 따님의 일이라 애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충고해 드리고 싶고 최선을 다해 현재의 시기를 넘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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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12.12 11:58:55 *.75.15.205
같은 연령대와 또래의 아이가 있어 저도 공감하며 걱정이 되네요.

모쪼록 힘내시어 잘 해결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구의 잘 잘못이라기 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홍역이라 여기시고, 마음을 다하여 가장 나은 길을 선택하고 보살펴 주는 외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부디 귀댁의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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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2007.12.12 15:00:01 *.193.113.5
초아 선생님, 써니님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잘 키우도록 하겠으며 언제가 훌륭하게 성장했을때 좋은 모습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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