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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 so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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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5일 17시 26분 등록
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많아서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바쁘시겠지만 한번 읽어보시고 저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른하나먹은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 하는일은 제품의 문제점에 대해 파악하고 검사하는
꼼꼼떨어야 하는 일들입니다.
일이 사람을 만드는건지 더 잘하려는 마음이 사람을 너무 진지하게 만드는건지

시간이 갈수록 사람의 접근이 싫어지고......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을 대할때 제 얼굴이 굳어있는거 같습니다.
역시 상대방도 저를 껄끄럽게 생각할수 밖에 없겠지요.

발단은 제가 회사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일겁니다....아마
입사때 부터 지금까지요.

업무량이나 숙련도,어떤 일에 대한 완성도는 이제 어느 수준에 올라와있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지만 입사3년이 지난 지금 회사내에 '내사람이다'라고 할만한 사람도 마땅히 없고 인간적으로 거리가 있으니 업무량이나 업무처리능력과 별개로
회사의 언저리에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
이렇게 말하니 사람 참 불쌍해 지는군요.ㅎㅎㅎ

원래 친구들을 만날때는 분위기를 끌고 나가는 편이고
사람도 좋아하는데 어떤 사람과 단둘이 있을땐 편하게 해주질 못하고
회사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일상의 사사로운 일들로 채워진 과장스런 말들이나,
업무의 선이 없는 중소기업에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회사키울생각은 안하고
자기가 편한 쪽으로만 이끌려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처리할수 있는 일들도 항상 다른 사람들에 도움을 청해
끌고 들어가려하는 .......
어쨌든 여러가지 모습들이
절 실망시키고 가까이 하기 싫게 만드는거 같네요.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색한건
아마 제가 얘기거리가 적은 사람인 이유도 있을겁니다.
일상의 작은 일들엔 별로 관심을 안두는 편이고 어릴적부터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을 봐도
'뭐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는거지'라고 생각해버리는 편입니다.
잘 놀라지도 않고 잘 흥분하지않고 너무 기뻐서 넘어가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감정의 변화가 별로 없습니다......밖에선 정상범위이지만
회사만 오면 심해집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저때문에 눈치보는것도 싫어해서 제가 기분이 나빠도 잘 표현하지 않고
마음에 쌓이는 편이구요.
보통의 일들에는 겁이 없지만 인간관계에서 겁이 가장 많이 납니다.
암튼 제 인격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크게 가진게 없이 세상에 부딪치며 살아가기엔 좀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에게 맞는곳이 아니라는것도 알지만 그런거 다 가려가면서 세상에 뭔일을 할수 있겠나
하는 마음도 들구요

어쨌든 지금껏 잘못 살아왔던거든 아니면 잘 살아왔던거든간에
앞으로는 저 자신을 똑바로 알고 멋진 사람이 되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가장 문제가 되는게 인간관계고 아무리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앞에서라도 거리낌없이 훌륭하게 대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 무엇이고 훈련해야 할게 무엇일까요?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제가 쓴 내용과 관계없어도 좋습니다.


그래도 횡설수설 한바탕 풀어놓고 나니 속은 좀 시원해지네요^^

추운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시고 모두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IP *.12.19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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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
2007.12.15 17:28:08 *.12.197.124
죄송합니다. 커뮤니티에서 이리로 옮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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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2007.12.16 06:16:48 *.207.136.252
사우들 한 사람씩 떠올리면서, 따듯한 눈빛을 보내주시는 명상 어떨까요? 사내에서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결국 저만 손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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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12.17 05:55:44 *.253.249.10
"억지로 자신의 내 외면을 바꾸려 하지말라"

사람들에게는 태어난 성적인 품격이 있습니다. sonic 양은 굳고 정직하고 정의로움을 타고 났습니다. 그러나 먼저 누구에게나 사김을 이끄는 뻔뻔함이 없습니다. 그것이 때로는 장점이지만 때로는 외롭게 만드는 결점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직장에서 우군(나를 도와 주는이)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점이 고민스러워서 상담을 요청하였을 것입니다.

1. 절대로 타고난 성품을 고치려 하지말라.

a. 변화도 어렵고, 고치면 어색하여 맘의 고생 만 생긴다.
b. 때로는 이상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인격에 흠이 생긴다.

2. 현재의 자신을 유지하되 사람을 대할 때 미소를 뛰운다.

a. 미소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집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시장에서도 연습한다.
b.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한다.

3. 상사든 동료든 아랫사람이든지간에 부르면 명확한 대답을 하고 지체없이 일에 임한다.

3. 주역에서
"隨 有獲 凶 有孚 在道 以明 何咎"
<직장에서 사리사욕을 부리면 흉하다. 오직 나는 잘 할수 있다는 믿음과, 항상 업무를 연구하고 실행하며, 나의 일과 직장에서의 생활을 오픈시켜서 누구나 알수 있도록 명쾌함을 가지고 나아가면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sonic양은
유부(有孚 : 나는 잘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생활한다.)
재도(在道 : 일의 업무를 연구하고 이를 샐행한다.)
이명(以明 : 업무는 오픈시키고 항상 명랑하게 일에 임한다.)
위의 세가지 주역에서 가르치는 직장인의 삼원칙을 스스로 생활화 하십시요.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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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
2008.02.14 12:22:44 *.12.197.126
죄송합니다. 감사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조언주신 맑은님,초아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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