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2007년 7월 19일 19시 05분 등록
저의 인생 방향을 제가 결국 판단해야 하지만 주위의 조언을 듣는것 보다, 이곳에서 조언해 주는 것이 더 객관적인것 같아 한말씀 듣고자 합니다.

IT업계에서 17년정도 생활했으나, 저의 성격상 기술적보다는 마케팅이나 기획쪽으로 업무를 맡아왔으며, 지금 생각해 보니 주변에 사람들과 깊숙한 관계를 가지지 못한것 같으며, 제가 어려울때 도와줄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IT업계의 특성상 제가 다시 직장을 가지는 것은 쉽지 않게 보여지며, 아직 식구들을 먹여살려야 하기에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성격상 외식업등은 저와 성격이 맞지 않고, 심리검사를 받아보면 사회복지나 관리업무쪽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 이제 뭔가 결정해서 집중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날을 나무라기 보다는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직장생활할때 제 나름으로는 열심히 살았다고 보아지나, 나와보니 사회는 엄청 제가 갈길이 막혀 있습니다. 그냥 단순 노동직으로 돈벌이를 해야 하나 생각되나, 그것도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IP *.140.82.242

프로필 이미지
초아
2007.07.19 23:07:29 *.253.249.67
나는 60의 중 늙은이, 지금 나이에도 자식을 공부시키고 어머니를 모시며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고달픔이 있습니다. 나는 현재의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젊은 이를 가르치는 "젊은교육의 장" 이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사십대 중반이라는 분들이 실직을 하고 어떤 길을 가는것이 좋겠느냐는 실물을 질문하는데 아연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충의 내용은 알 겠지만 눈꼽만큼 주는 그대의 정보를 가지고 앞날 자신의 길을 가르쳐 달라는 건 무리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구본형선생님의 상담란은 역술인이 점을 치는 장도 아니고, 어떤 프로그램으로 상대를 진단하는 곳도 아닙니다. 물론 그대와 같은 분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세상을 미리 보여주어서 젊은이의 좌표를 잡는데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역을 공부하였다고 무슨 특별한 신통력을 가지는 건 아닙니다. 단지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삶을 인도하는 추상적인 공부에 불과 한 것입니다.

그대는 배경도, 앞날의 나의 일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열심히 착실히 회사에 다닌 사람인데 사십의 중반에 퇴사하였다는 것아닙니까. 열심히 직장을 찾아도 써주는 사람이 없어 취업은 어려워 자신의 길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구요.

1. 창업에는 어떤일을 할 것인지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그일이 정해지면 절대로 변하지 않는 굳은 마음으로 어떤 고생이 와도 이겨 낼 것을 맹약해야 합니다.
2. 일이 정해지면 시장조사, 그일에대한 모든 정보를 찾고 배우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하면서 일을 해나갈 것을 설계해야 합니다.
3. 잘아는 일이라도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시장의 형성을 몸으로 부딧쳐야 합니다. 이를 실물 경제라 합니다.
4. 이러한 경로를 거쳐서 확실한 시간을 택하여 창업을 시도 해야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아주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하고 냉철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기에 나쁜 사람도 만날수 있음을 각오 하셔야 합니다.

정보의 세상에 살면서 작은 사이트에서 이렇게 사정하는것보다는 발로 뛰고 사람을 만나고 깊은 생각하면서 남은 이십년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碩果不食 君子得輿 小人剝廬"
<아무리 어려워도 모종의 싸앗은 먹질 않는다. 어려운 때가 오면 군자는 수례를 얻고 소인배는 가지고 있는 오두막도 태워 없앤다.>

* 지금부터의 성패는 그대의 그릇에 달려 있습니다. 부디 성공하여 만년을 즐기시길 *

프로필 이미지
40대 중반
2007.07.20 04:45:37 *.140.82.242
초아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초아님처럼 다른 곳에서 이렇게 설명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도 무수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젊어서부터 준비바라며, 저와 같은 사람의 의견도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는 사이트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