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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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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8일 17시 24분 등록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한국이 싫어서 제가 처한 상황이 너무 싫어서 도망치듯이 일본인 과 결혼을 했습니다.
3살된 딸아이도 있구요,,
캐나다에 어학 연수를 갔을 때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임신하고 아이 낳고, 일본에서 현재 거주 한지는 한 3년 다 되어 갑니다.
전공은 경영학을 했구요,, 사회생활도 거의 없이 결혼 해 버리고 나서,,
아이는 점점 커가고,,이제 나도 뭔가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간절합니다.
도대체 10대 때 부터 하던 고민을 아직까지 하고 있다는게 참 한심한 요즈음,,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무엇을 하면 행복해 질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어는 해외에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 정도 구사가 가능하고,,
일본어는 여기서 생활하니깐,,회화는 중급 수준정도 ,,근데 공부를 많이 못해서 한자나 쓰고 읽는데 아직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당장 돈을 벌려는 목적이라면 한국어 선생님을 좀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미래를 위해서 뭔가 한가지 일을 ,,내게 맞는 무언가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매일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뭐가 내 적성에 맞을지,,
홈쇼핑을 해볼까? 주식을 공부를 해서 좀 해볼까?( 현지 주식시장을 모르니 역시 일본어 공부를 더 해야 겠지만) , 선물 같은거나 부동산 공부를 해 볼까?
그저 남들 하는거 한번씩 기웃겨려 보고,,그러나 결코 실천으로 옮겨지기 까지 ,,쉬운일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어디서 부터 매듭을 풀어 나가야 할지,,점점 나이 드는것이 두렵기만 합니다.
제 자신에게 핑계만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애요,,
IP *.65.87.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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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6.28 21:31:21 *.253.249.85
" 사람에서 구하라."
현대의 젊은이는 윗시람을 사귀는데 인색합니다. 일본에 있으면서 "소인배"가 아닌 넓고 덕있는 사람을 사귀싶시요. 즉 세상살이를 조언해 줄수 있는 스승, 선배, 친구를 맘의 문을 열고 교류해 보십시요. 그렇타고 이성적이거나 다른 방향으로 사람을 사귀는 건 아주 곤란합니다. 그런 사람과의 사귐과 대화속에서 본인의 할일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원, 봉사센터, 사회운동등에 적극적으로 참여 해보십시요. 그리고 골프, 테니스등 운동이나 레져생활도 하면서 사람도 사귀고 그들은 어떻게 사는지 살펴봅니다. 친구도,이웃도, 그리고 선배후배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할 것은 사귀는이가 소인(小人)이면 교류를 중단해야 합니다. 모든 행복과 불행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지요.

주역에서도 "利見大人"을 가르쳤습니다. 대인을 보면 이롭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不利見 小人" 소인을 만나는것은 불리하다는 것입니다.

만상은 시간과 환경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사람에서 구해야합니다."
구본형선생님의 <"사람에서 구하라"는 신간서적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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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6.29 01:42:27 *.70.72.121
수진님은 귀한 재주가 많으시네요.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뜻이고 가능한 일이 되지요.

아직 젊으신데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따라서 조급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을 해볼까 하고 시작해서는 위험합니다. 주식은 특히나 해볼까로 해서 잘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고 유사한 경제에 관심이 있으시면 당연 연관을 지어보겠지요.
제가 해본 공부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주식이었어요.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검을 휘두르듯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구선생님께서는 관심(재무상태, 기본적인 분석은 당연하고 )이 있는 주식을 몇 개 골라 늘 꾸준히 주가 변동을 살피며 예측하는 훈련을 하라 일으십니다. 그것은 판단력을 길러 주기에 매우 중요하며 자신의 직감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그렇게 살펴본 후에 투자해도 좋으면 그리 하시고 또한 그러한 결단력을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줄 아는 감각이 있어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분별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한국에 나올 기회가 있을 때 2박3일 간의 꿈 찾기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좋으련만...
위에 초아선생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선생님 책을 읽어보시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겠지요. 이미 읽으셨을 테지만 혹시나 알려드린다면 '구본형 저서 소개' 난이나 선생님 칼럼을 차근히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 필요한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 가며 읽고 적고하시면 자신을 정리하는데 다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모쪼록 자신을 성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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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2007.06.29 20:45:05 *.65.87.216
정말 단비같은 조언 감사 드립니다. 꼭 실천에 옮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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