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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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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2일 23시 03분 등록
가끔 내가 졸업을 하면 뭘 하고 살아야할지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내가 하고 싶은일이 뭔지를 생각해보곤 한다.

입학한 이후로 계속 생각해온 것이 두 가지가 있지만..

결정적으로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선택하기가 꺼려진다.

내가 하게 되면 잘 할 것이라 생각이 되지만..

사실 난 한달에 백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살고 싶진 않은 것이다.

난 이미 학원비네 차비네 각종 문화비네.. 하면서

용돈 30만원 보다 한 20만원씩은 더 쓰고 있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오늘..

친구를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는 아니지만..

머리에서 발끝의 50% 정도는 모두 명품을 가지고 있는 애를 보면서..

저 애가 보면 내가 매우 가난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의 내 모습에 대해서 나 스스로는 그냥 중간 수준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애가 보기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하기에 많은 월급을 준다고 생각하는 그 직장도..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보기에는 적은 월급을 주는 직장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나에게는 꽤 중요하고.. 또 상당한 기간동안 고민했던 이야기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우수운 걸~~


돈이 많으면 뭐가 좋느냐라는 질문은 가정법을 이야기할 때 항상 나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온갖 것을 다 사겠다는 둥.

마치 세상을 다 갖은 듯한 이야기를 하지만..


글쎄 내가 보기엔..

돈이 안 되는 일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맘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플 때 좋은 병원 가서.. 좋은 병실에서.. 최고의 의사에게

내가 원할 때 진료 받을 수 있다는 것 빼고는..


내가 보기엔 돈이 많다는 건 별거 아닌 것 같다.


공부 하기 싫으면.. 몸이나 건강해야하는데 넌 뭐냐 라는 우리 아빠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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