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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23일 09시 26분 등록
한번의 만남도 없었던 분들인데도 여러가지 좋은 말들을 남겨주시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왜 가족간에는 그러지 못할까요 심지어 오래된 친구까지도 말입니다 솔직히 지금 책을 볼만큼의 마음의 여유도 누구를 배려할만큼의 여유도 없습니다만 희망의 선택이라는 책을 꼭사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남편에게 멏칠뒤 검사 받으려 간다고 걱정스럽게 말을 던졋더니 남편이바로 니가 지금 암이라도 걸린 것도 아닌데 왜 날리냐는 식으로 소득공제할 서류나 잘 챙여놓으라고 휑 하니 나가버리는데 정말 눈물이 나는 것을 참았습니다 부부란 과연 무엇인가 밖에서 직장 생활 하느라고 힘든것은 알지만 아내에게 따뜻하고 걱정어린 말한마디도 못할정도인가 아니면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지쳐서인가 왜 나에게만 바라는가 나도 한 부족한 인간에 불구한데 이제 형식에 맞추어서 무슨도리d와 의무를 한다는 자체가 다 귀찮습니다 나스스로도 너무 힘든데 누군가를 위헤 해준다것이점말힘듭니다니다신랑의 이기적인 생각도 싫습니다 니가 솔선수범하면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하게 된다고 왜 모든 기준이 저에게서 시작되어야 하는지-----몸을 어느정도 추스리고 나면 다시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저를 합부로 대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이제 뭔가를 보여주고 싶네요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예쁜 공주 너무나 소중한 나의딸 엄마의 우울증 과짜증으로 좋은 엄마 노릇을 못하는 게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한 집안의 장남으로서 힘든 부분도 많고 부모님에게 해드리고 싶은 부분도 많겠지만 바로 한집안에 같이 사는 아내의 아픈 부분을 왜 그냥 방치하는 신라이 정말 밉고 항상 자기아들에게 요구하고 그로 인해 저를 힘들게 하는시어머니도 정말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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