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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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님께서 2010618141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중국이 아니고 일본이어서 답글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만, 본인이 답답해하시는 듯 하니 참고삼아 들어주시길 바라며 답글합니다.
우선 질문이 장문이고 여러 항목이 있는데 제가 생각한 부분만 정리해봅니다.

기본적으로 해외현지채용형태는 외국인에게 당연히 불리한 조건이 많습니다.
한국본사의 지사같은 경우라도 본사 주재원으로 나가는 것이 당연 조건이 좋습니다.
현지채용되는 경우에는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3년 혹은 5년 이상을 투자해서 해당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해야 합니다. 회사대우만을 보면, 특히 주재원들과의 차이를 느끼면 절망스럽지요.

중국어가 어느 정도 되고 MBA를 따는 것이 글로벌 외국계기업이나 중국계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회사마다 사람을 채용하는 기준이 다르고 채용후에 검증방식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펙 이상의 것이 본인에게서 제시되기 어렵다면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중국은 앞으로 물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산업 전반에 걸쳐 성장할 것입니다.
다만 그 성장의 방식과 스피드가 님이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성장하는 시장, 거대한 시장에는 그 나름대로의 성장통과 그늘이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에 해외를 경험하는 것, 게다가 뜨고 있는 중국시장을 경험하는 것은 좋은 기회일 것입니다.
본인이 그렇게 원하신다면 주변의 염려를 듣고 참고로는 하되, 가야 할 것입니다.
급여가 적고 많음은 삶에 다소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시간을 낭비한 것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배 혹은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조언합니다.
본인이 단 답글에 대한 답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느낀 변화경영연구소는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지만 취업과 스펙강화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성장하지 않으면 패배한다는 인식이 아니라 변화와 성장이 사람다운 삶의 길이고 그것이 아름답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질문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답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질문안에 내포된 삶의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 듯 하여 답글하는 것에 조심스러웠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답글도 길어졌습니다만 고민하시는데 참고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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