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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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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9일 13시 29분 등록
안녕하세요..

30대가 바로 코앞인! 남자입니다.
진로상에 고민이 있어 요즘 줄곧 우울한데요..
원래 전공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로의 진출을 생각중입니다..   원래는 공대출신이고 IT쪽일을 했습니다.
진출하고자하는  분야는 공대와는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부동산하고 관련이 많습니다.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기전까지는 거의 급여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먹고 자는 생활비수준?
물론 실패할 수도있는 리스크도 있구요
나이가 조금만 젊었다면 하고자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을텐데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할 시기도 다가오고 얼마안된 여자친구가 있는데.. 아마 저의 이런 생각엔 반대할 것같고..

원래 하던일을 계속 할경우 대기업만큼의 급여는 아니지만 저축도 하고 생활하는데 크게 문제 없을정도로 수입은 되고 또 연차가 차면 급여도 올라갈꺼구요..   
새로진출하려는 분야는 3~4년정도는 저축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고..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대기업보다는 작지만 원래다니던회사보다는 많은 급여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장점은 제가 현재 좋아하는 일이라는 거죠.. IT쪽일도 좋아서 시작한건데 살다보니 더 관심을 끄는 일이 생기더군요.

직장잘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이렇게 도전하는것보다 그냥 나도 알뜰히 저축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들고..  사실 그것보다 앞으로 3~4년간 모아둔 돈도 없이 일하는 나를 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참 신경이 쓰일것같습니다.     한2년정도 고민을 했는데.. 이제 나이도 꽉 차버려서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라..
..고민입니다.

 

IP *.177.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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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10.09.12 04:06:51 *.131.127.50

행복한 젊은이 시군요.
님이 겪고 있는 소소한 고민은
인생이라는  삶 전체를 놓고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80년을 살 수 있습니다.
이젠 오래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가가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의식주의 안전한 보장이 아니라 
정신적인 태도와 실천적인 행동이 건강한 삶이 더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0년이라는 삶 속에서 2-3년은 긴 시간이 아닙니다.

저는 늘 하고 싶은 쪽을  권합니다.
그것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을 건강하게 합니다.
긴장이나 불안은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할 때 시작됩니다.
동일한  심리적인 각성상태인 흥분과  스릴은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현재적인 선택과 집중의 몰입이 가능할 때 옵니다.

삶은 옳고 그름이 불분명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불확실성' 그 자체가 삶과 인생의 속성입니다.
그래서
삶과 인생에서의 선택은 합리와 안전성보다는
열정과 모험이 있는 선택이 더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님처럼 기본적인 능력이 있다면  도전을 권하고 싶습니다.

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결정하면 뒤 돌아보지 않고
선택한 길을 매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님에게 망설이는 시간은 단지,  낭비되는 시간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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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정
2010.09.29 05:33:25 *.194.178.195
저도 글을 쓴 님처럼 같은 고민은 하는 30세가 되어가는 여성입니다. ^^
요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정확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니,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무엇을 좋아하고 장점이 무엇인지 알지만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고
남들도 그만큼은 하는 것 같아 걱정만 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이 전혀 다른 길이구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님의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 80년 이상 살텐데 이제 1/3 살았으니 앞으로 2/3을 잘 이끌어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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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defshow
2010.10.05 10:04:30 *.96.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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