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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12일 12시 34분 등록

동양 철학 , 멋져요.

문제가 생기면 공자님으로 부터 약간 지혜를 빌어 오도록 합시다. 유가의 기본은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것이지요. 즉. 인간의 본성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어쨋든 인간에게는 예의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어른에게 칼을 드릴 때는 칼 끝이 자신에게 오도록 하여 손잡이 쪽을 잡으시게 하라 ' 고 가르치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고 해요. 예절을 가르치면 마음 속에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게 '형식이 내용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이 유가의 법칙은 협상의 가장 대표적인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협상에서는 '내용보다 스타일이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같은 말이지요. 이것 하나만 터득해도 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불편하게 생각하는 남자들, 상사들을 젊잖게 주저앉게 하는 방법울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군요. 한번 써 먹어 볼래요 ? 재미있는 게임이니까.

tip ( 허브 코헨) -----------------------------------------------------

협상은 공동 관심사를 다루는 게임이다. 의견의 충돌이 있으면 이때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기회다.

협상은 부드러운 목소리, 겸손한 자세, 상대를 존경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 경우에 따라 내용보다 스타일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가면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자기 모습을 감추면 삶은 비극 아니면 희극일 뿐이다. 의식적으로 오히려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성공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자신의 스타일은 별개의 것이다. 노래 보다는 가수가 빛나는 것이고, 플레이보다는 선수가 더 부각되는 것이다. 태도가 틀려 먹으면 내용도 듣기 싫다.


협상에서 겸손해야하는 이유
- 겸손하면 상대의 85% 정도도 그렇게 대해준다. 겸손은 대개의 경우 돌려 받는 것이다.

그러나 15% 정도는 적대적 위압적인 사람들이 있다. 협상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은 미친 사람이다. 두 번째 어려운 사람은 비이성적 사람이다. 세 번째 사람은 자신이 어떤 상항에 처해 있는 지 모르는 바보다. 그래서 상대가 적대적 고압적으로 나오면 미친척 하거나, 비이성적인척 하거나 바보짓을 하면 좋다. 정말 참기 어려우면 이것은 즐겨야하는 게임이라고 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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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칙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커피 시중을 시켜 모멸감을 느끼게 되었을 때의 갈등을 다루기 위해 활용해 보세요. 커피를 타주면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커질테니까 그건 양보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화를 내서도 안돼요. 화를 내면 그 순간 공이 그대에게 넘어오지요. 그때는 커피 문제는 간곳이 없어지고 '젠 성질이 나뻐. 저걸 누가 데려가. .'.등등 태도에 대한 뒷말만 따라오지요. 자, 어떻게 하면 젊잖게 엿먹일 수 있을까요 ?

우선 매우 공손하고 겸손해야합니다. 가능하면 숙맥 같아 보이는 것이 좋아요. 필승의 협상 법칙은 자기를 낮추는 것입니다.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울 수 있다면 아주 좋지요. 그리고 무슨 말이든 그 경우에 대비하여 준비한 말을 하세요. 그가 부끄러워 할 만한 아주 짧은 말. 그러나 심각하지 않은 말.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내게 커피를 타다달라고 하는 이유'를 묻는 것이 좋아요. 정말 그 이유를 모르는 것처럼 묻는 것이 좋지요. 실제로 커피를 타주기 위해 입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으니까요.

기분 나쁜 일이 생길 때 사생결단을 내려고 하지 마세요. 그들도 남성의 기득권에 적당히 편승한 시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심하게 나쁜 악질들은 아니거든요. 적당히 좀 때려줘 가며 길들이는 것이 좋아요. 그대의 부드러움으로.

거 참, 아직도 그런 시시한 사람들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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