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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하루살이님께서 2010224145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와 제 아내도 올해 서른 여섯이고, 우리 아들도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합니다.
저희도 비슷한 처지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을 몇 자 남깁니다.

남편이자 아빠, 직장의 한 일원으로서의 '나'도 나고, 고독한 '나'도 나입니다.
어느 한 쪽만 잘해서는 완전한 자아실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조화와 균형이 좀 어긋난 상태쯤이라고 생각해보심 어떨까요?

일단은 고민자님이 당면한 문제는 모든 인간사가 그렇듯이 수학문제처럼 정확한 해답이 없는 성질의 것이므로
일단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거리를 좀 두시고,
고민자님만의 고독한 '나'의 세계로 파고들 소소한 일들을 좀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취미나 동호회 활동도 좋겠구요, 독서와 사색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민자님의 초점과 시선을 밖에서 안으로 옮겨보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거에요. 
몰두할 것들을 찾으면서 고민자님께서 언급한 참다운 존재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거울을 보고, 나란 놈이 그래도 아직까지 쓸만하다고 생각될 때까지 노력해보세요.
나를 내가 사랑하지 않는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멀리서 친구에게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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