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구본형
  • 조회 수 145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4년 8월 10일 08시 08분 등록
꼭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비율이 3 : 7 정도면 괜찮아 보입니다. 수학 물리와 사이가 않좋아도 적절한 관계를 맺어야 겠지요.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니 시간을 내서 공부해야지요. 중간정도 하면 될꺼예요.

그러나 두배쯤 더 많은 시간은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역에 시간을 쓰도록 하세요. 그건 즐거운 일이니까 그리고 아주 잘하도록 하세요. 거기서 밀리면 창피한 일이라 생각하기 바랍니다.

자기 사업은 언젠가 하게되지요. 그러나 그 전에 다른 사람의 일을 자기 일처럼 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애쓰세요. 그래야 그 일이 자기 것이 됩니다. 그래야 후에 자기 일을 가지게 되었을 때 당황하거나 떨리지 않아요. 어디고 실전 같은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기를 만들어 가는 기본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영역을 골라야 해요. 여러가지 가능성의 영역들이 존재하겠지요. 다 매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세요. 어쩌면 하고 싶은 일들 중에서 현실적인 설득력이 강한 것을 먼저 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예를들면 졸업하고 곧 취업과 연결되는 것이라든가 , 사회적으로 수요가 많은 분야라든가 하는 곳이지요. 그러나 필수조건은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역이 골라 지면, 그 영역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쌓도록 하세요. 정보를 모으는 것이지요. 음악을 예로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음악이라는 분야를 선택했다면 먼저 자기 앞 세대의 음악가들과 음악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감상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까요.

그다음은 현장이 필요해요. 음악가가 되고 싶으면 음악이라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말이지요. 그리고 그 현장의 실태를 알아야 합니다. 문제와 함께 기회도 알아야 하고, 현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핵심 요소에 대해서도 알아야해요. 현장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내가 그것 중 무엇을 충종시켜줄 수 있는 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다음 개인을 다듬어야 합니다. 영역과 현장의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스스로를 좋은 음악가로 다듬는 작업이 중요하지요. 많은 곡을 써 봐야하고, 그 곡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전문가의 피드백을 다시 창조의 기초로 삼는 것이지요. 자신의 틈새를 알아내고, 매일 자신에게 규율을 정해 훈련하고, 또 충분한 휴식을 가져 새로운 시선에 수없이 자신을 노출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야를 선택하든 전문가의 세계는 이렇게 구축되어 갑니다. 하나 더 보태면 이제 그 영역의 범위가 훨씬 넓어져 세계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세계를 통하지 않고는 길이 없어요. 한국에 갇히지 마세요.

IP *.229.146.7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