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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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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30일 00시 51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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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른 곳에 와 있습니다. 31일 돌아 갑니다. 그 이후 답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질문과 관련하여 조금 더 생각해 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가게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무엇인지요. ( 음식맛, 가격, 위치, 서비스 등) * 어떤 점을 가장 강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지요 ? 함께 일하는 분들과 특히 어떤 점이 (2005-01-28 17:26) >>>>>>



지난 1-2년 동안 가게의 운영은 아버지가 주로 맡으시면서 딱딱한 행정가처럼 꼼꼼하게 체크하며 관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영자는 직원을 점점 더 신뢰하지 못하게 되고 직원은 주어진 일만을 처리하고 창의적인 행위가 제약받는 비효율적 조직문화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본래 저는 긍정적 인간관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리듬을 살려 일하는 성향이어서 직원분들과 초기에는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생각했는데 점점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관계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저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분들과 신뢰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습니다.

우리가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바로 '제 자신'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5년전 1년 동안 청소일 부터 시작하여 주방일, 홀서빙, 장보기, 2호점 창업의 지배인 일을 통해 맛의 기준을 체득하고 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비스하게 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것이 곧 성공의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부딛치고 갈등하게 되는 일들이 계속 생기면서 바로 '제 자신'이 흔들리게 되었고, 그럴수록 맛도 서비스도 약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문득
'어떤 방법을 써야 내가 다시 가게의 중심에서 뜻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가득찬 제 마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나 중심의 생각으론 결코 이 곳의 중심적 역할에 서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종일 청소만 하고 있더라도 진심을 다해 한다면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을 텐데...

선생님 그 진심은 대체 무엇일까요? 저에게 지금 필요한 진심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밤엔 여기까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 곳에 계시면서도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앞의 글을 쓰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시 들러서 덧붙여 봅니다.

오늘은 좀 더 구체적인 얘기가 떠오르는데 우선 재교육에 관한 생각들이죠..
개업 초창기에 한 요리선생님께서 대학 사회교육원의 '외식산업 경영과정'을
수료할 것을 권하셨는데 4년이 지난 올 해에서야 신청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요구는 날마다 발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자원들 또한 넘쳐나는 현실을 목도할 때 마다 아까울 때가 많았지만 사실 그 주어진 것들을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여력이 부족함을 절감해야했습니다.

최근에 알게된 뉴패러다임운동도 정말 동참해 보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고용보험도 완전히 시행되지 않는 사업장에겐 어려운 과제로 여겨집니다.
발전적인 요리법의 개발, 서비스의 개혁, 신뢰하는 직장인간관계, 경영능력의개발, 직원복지와 급여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마련, 등등의 일이 해결해야 될 과제로 주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현장일에 허덕이다 보면 가게의 매상에만 겨우 관심을 둘 뿐 퇴근 후엔 휴식하기에 바쁜 나날들입니다. 정말이지 변해야 할 것은 '나'로구나 하는 좀 겁나는 결론입니다. 제 자신에 대한 변화스케쥴이라도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문제라 더 안보이나 봅니다. 제발 힌트라도 보여주세요.....

제 꿈은 제가 겪어 온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사람과 기업과 상품을 배출하여 널리 알려 나누는 일입니다. 학창시절, 또 그 후 몇년 동안 '난 정말 이 꿈을 위해 살고 있어!!' 하던 시절엔 이 꿈을 위해 부족하고 필요한건 돈인가 보다 하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돈을 벌려면 벌 수 있는 저는 내 꿈을 위해 정말 필요한 건 뭐지? 하고 다시 묻고 있습니다. 허무개그 같네요.

앞뒤가 안맞게 쓰여진 글을 올려 읽으시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입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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