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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1일 16시 41분 등록
안녕하세요. 구본형선생님.


저는 26살의 대학3학년의 경영정보학을 전공중인 김경한이라고 합니다.

취업에 대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지만, 남들과는 다른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어요.

18살의 전 학교를 잘다니는 학생이었지만, 내면적으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생기라고는 없는 안타까운 학생이었어요. 고2때 학교를 그만 두어 버리고 집에서 식물처럼 살게되었어요.

부모님 속을 무척 썩게 만들었어요. 그러다 20살때 친척아저씨의 권유로 부모님께 이끌려
신경정신과를 찾게 됩니다. 왜 내가 정신병원을 다녀야 하는지 알수가 없었고, 병원에서 주는 약은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죠.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병이 호전된 분들을 위하여 컴퓨터를 가르쳐주고 하는 재활센터에 다니게 됬어요.

우연히 직업전문입학안내를 보고 입학을 하게 되었네요, 근데 하하 몇년의 공백이 너무 컸던지 적응을 할수가 없는거에요. 그 당시에 지하철 화장실에서 많이 울었죠. 내인생은 끝인가?

^ ^ 그만두게 되었죠. 직업학교를 ....... 하하

그때 쯤 신검을 받게 됬어요. 한번의 재검을 거치고, 우울증의 병명으로 약 1년 정도의 통원 치료를 받은 병력으로 면제판정을 받게 되었어요. 입대를 하기엔 너무 큰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 후 전 21살에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되었어요. 또 약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다가,

22살 부터 1년동안 농산물 도매상을 하는 외갓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배달 보조로 배달을 하기도 했고, 시장의 참기름 집에서 혼자 장사를 하기도 했죠.

23살때는 대학을 갈려고 거의 일년을 수능학원에 다니게 되었요.

열심히 공부하지는 못했네요.

여기까지가 저의 23까지의 이야기네요.^ ^



4년제 지방대 회계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어요.24살 01학번이죠.

나이는 어리지만 좋은 동생들을 만나서 참 행복하게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많은 것을 느끼고, 좋은 변화들이 생기게 되었죠.

24살, 25살 다른 이들에겐 평범하게 비쳐지는 모습일데지만 저의 경우 대단한 축복이 아닐수없어요.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감을 많이 찾게 됬어요.



26살 전 타대학 경영정보학과로 편입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한창 적응을 할려고 노력하는 중이고요. 쉽지만은 안네요.

사람들 속에서 위축되는 감도 없진 않고 새로운 것들을 접함에 있어 호기심과 긴장감...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부담이 많이 되네요.

아픈 과거가 있는 제가 헬스를 하고, 용기를 주는 글과 책들을 읽으면서 잘 생활할려고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24살 전의 전 자신감이 없고 마음의 문을 닫고, 나자신과 타인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면,

24,25살의 전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게 되었어요, 사람이 딱딱한 맛은 있었어도..

26살의 전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사람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함께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인맥을 위해 사람과 친해지기보다는 사람 그 자체가 좋아서 그들과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현재의 제 모습을 보자면 긍적적으로 보자면 이렇고, 조금 부정적으로 보자면...

또래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요^ ^ 인생의 공백은 무시 할수가 없더군요^ ^



박사님 지금까지가 저의 살아온 날들이에요.

저의 고민은 우울증이라 병으로 군대도 안갔다 온 제가 취업을 할수가 있을까 하는 거에요.
원서작성,면접이나, 신체 검사시, 군대안갔다 온 이유를 묻거나 적으라고 하면 어떻게 대답을 하여야 할까. 이런 결격사유를 가진 저를 이 사회는 어떻게 볼것인가?

취업을 할순 있을까? 남들 보다 뛰어나야 만회를 하고 취업을 할수있을텐데...저 뛰어난 사람이 아니거든요...

물론 앞으로 졸업시까지 약 2년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전 그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못해요. 주변에 취업이나 진로에 대해 조언을 구할 분들이 없네요.

저의 고민은

공무원 시험이나 운전면허 시험도 칠수 없는 저...
우울증으로 군대를 안간 사실이 있는 저를 인사담당자가 채용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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