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가끔씩 삶에 방향을 잡지 못 할 때 이렇게 들어와서 다른 분들의 글도 읽어 보고 나름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먼저 전 해양플랜트 분야 배관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요즘 육상, 해양 플랜트 분야가 Oil가격 상승으로 최대 호황을 맞이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분야로 직업을 찾아보시면 나름 괜찮은 직업군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크게 Design, Engineering, Management 이렇게 나뉘며,
기본적으로 Design 분야가 비 전공자도 쉽게 일을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3D Modeling 작업을 말하며, PDS, PDMS를 익히시고 영어를 꾸준히 하신다면 추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일을 하 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Engineering back ground를 갖추어 나간다면 전문가로 거듭 날 수 있구요. 여기 까지 제가 아는 선에서 개략적인 직종을 설명 드렸습니다.

요즘 제가 봉착하고 있는 문제는 직장이라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는 조선3사중에 한곳에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해야지, 근무지는 상관없어, 업무가 중요해 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근무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더군요.

현재 일하고 있는 곳은 거제도 입니다.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특수한 상황이어서 그런지 답답함을 누를길이 없다라는게 문제입니다.

그런던차에 육상플랜트 회사에 지원을 하였고, 대림에 운좋게도 합격을 하였습니다.

업무분야는 같고, 연봉, 직위 모두 동등합니다.
다른 것이라면 근무지가 현재는 거제도, 새로운 곳은 여의도 입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곳에서 시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뻤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택의 시간이 다가 올 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근무지로만 보면 대림이 더 좋지만, 크게 프로젝트 규모면에서는 현재 해양플랜트가 더 큰 상황입니다.
해외엔지니어링 업무 장소 또한 미국, 영국 등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고, 6개월정도를 아프리카 현장에 가야 한다라는 것에 비해 육상플랜트는 현장으로 중동, 동남아시아로 1년정도 나가야 한다라는 점입니다.


다른 면에서는 업종의 미래성입니다.
육상플랜트는 5년정도 일감이 확보가 되어있고, 해양플랜트는 이보다 더 장기간으로 호황을 누릴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라는 점입니다.
해양플랜트가 복잡한 관계로 많은 배울거리들이 있습니다.
이제 일을 한지 2년이 된 관계로 일을 배워나가는데 새로운 곳으로 옮기게 된다면 연속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회사규모, 미래성장성에서 확신 할 수 있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이직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비슷한 위치에 회사라서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힘이 듭니다.

선배님들에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직을 할때 과연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