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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8429021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1

100만 불의 연봉을 받는 미시간 주립대학의 댄 굴드 교수는 응용심리학자로 철저하게 현장에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겠습니다.

그가 우수한 선수 성공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추적해서 조사했는데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특징적인 요소들을 훈련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서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그냥 제가 해석 - 학문적으로 보면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 하는 것임을 말씀 드림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4 가지 특징은
1, 동기화
2. 자신감
3, 긍정적인 사고
4. 준비된 에너지 & 계획입니다.

그런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이런 요소들이 없거나 반대되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2

님이 올리신 두개의 글을 모두 읽어 본 결과로는 오빠는 동기화가 잘 못되어 있다고 보아야됩니다. 동기가 전혀 없다면 불만이나 부정적인 사고를 하지 않습니다 그걸 무동기라고 합니다. (사실 이게 더 위험하죠...)

문제는 오빠의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이 꼭 오빠에게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빠의 생각은 어린 시절에 환경과 주변의 사람들에 의하여 상호작용을 하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빠는 자신이 스스로 평가하고 있는 세상 속에서의 자신의 능력과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자신의 능력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주변이나 현재 상황속의 자신은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환경에 대해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부정적 사고) 그러다 보니 매 번 부딪치게 되고 현실적으로 좌절감을 격게 되므로 의욕을 잃게 되고 무기력해짐니다.(부정적인 자신감)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라는 말은 별 효과가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불가능한 준비된 계획)

3

동기와 정서

동기란 어떤 목표를 지향하는 행동을 일으키고 방향을 잡아주고 유지하는 힘의 총합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동기의 특징은 방향성과 강도를 지닙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프게 되면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 욕구를 유발시키는데 밥이나 국이나 면같은 것 중에 선호하는 방향성을 갖습니다. 또 무지하게 배고프다라는 강도를 갖습니다.

정서는 희노애락과 같은 긍정,부정, 좋고 나쁨으로 구분되는 감정상태를 말합니다.
감정(affect), 정서(emotion), 느낌(feeling), 기분(mood), 기질(temperament) 정서적 특성(emotional trait) 과 같이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정서의 특성은
첫째 : 개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심사, 즉 목표와 관계있는 사건들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평가할 때 주로 유발됩니다.
둘째 : 정서의 핵심은 활동하고자 하는 행동의 준비성과 계획의 실행과 촉진입이다.
셋째 : 정서는 신체변화, 표현, 행동 등을 수반하면서 독특한 정신 상태로 경험된다는 것입니다.

동기와 정서는 상호보완적입니다.

4.
지능 (intelligence)
훈련이나 학습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성숙에 따라 일반적 경험의 소산으로 형성되는 소질적인 지적 능력을 말하는데 요즈음에는 인지지능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능은 아주 오래 동안 인간의 우열을 가리는 중요한 바로메터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공부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 바로 이 능력이 좋은 사람입니다.
사회적 통념으로서 우리는 머리 좋은 사람이(IQ) 돈 많이 벌고 성공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사회에서는 확실히 맞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컴퓨터가 머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머리 좋은 사람이 되기란 어마어마하게 어렵습니다. 아시죠?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가 세계 100 대학에도 못 들어 간다는거... 그러니 정말로 그 말이 맞도록 할려면 얼마나 머리가 좋아야 되겠습니까?


5.

그래서,

오빠의 동기화를 위해서는
오빠의 문제를 지적하거나 해결 할려고 하지 마시고 희망을 드리시는게 좋겠습니다.
그에게 기대하고 믿고 그의 존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하십시요.
‘우리의 오빠라는 것,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 그리고 장래에 자신과 집안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는 거... ’

사람의 몸은 영양을 먹고 자라고 사람의 기능과 능력은 학습과 반복훈련을 통해서 자랍니다. 그러나 사람의 정신(마음)은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사람의 마음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보다는 감성에 훨씬 더 치우쳐 있습니다.
사랑이란 다르게 표현한다면 믿음이고 신뢰고 존중입니다. 이런 것들은 합리적인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희망은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게 합니다. 아시죠...

어려서 똑똑한 오빠는 아마도 그 믿음으로 자신의 의식의 주체를 만들고 성장했을 것입니다. 그 생각이 세상과 주변의 삶에 대한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 생각을 바꾸는 것은 본 인 스스로 밖에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본인에게는 죽는 것만큼이나 힘이 든 일입니다. 그러니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감싸고 기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태도는 칼 로져스 라는 인본주의 심리학자의 내담자 중심 상담기법의 핵심입니다.
무조건적 수용, 진솔함, 공감은 그가 주장하는 상담의 3원칙입니다. 인본주의에서 세계와 현상은 단지 존재하는 것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 세상은 마음먹기 달려 있다는 것이지요...
그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빠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것은 오빠 자신의 자유의지라는 것입니다.
오빠의 태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논리적인 설득이나 정당성이 아니라 본인의 자유의지로 수용할 때 가능하는 것입니다.

님께서는 오빠의 이야기를 하시지 마시고 님 자신의 이야기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어려움을 털어 놓고 그의 조언을 구하십시요,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빠는 행동과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옳은 생각은 하실 수 있습니다.
동일한 문제라도 의무나 책임으로 느끼는 질문이 아니라 기대와 희망으로 느껴지는 질문을 하시면 그가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빠는 어려서부터 똑똑했잖아요.. 무언가 잘 안풀려서 그렇지 잘 풀수 있을 거예요 ’리는 답하는 내용에 대해 개념치마시고 그냥 믿음과 기대가 담긴 말들을 진솔하게 나누시는게 좋겠습니다.
님 스스로 오빠가 변화할 수 있을 거라는(성공) 믿음(자신감)을 가지시고 기대와 사랑(긍정적인 사고)을 진솔하게 보이시면 (준비된 계획)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오빠에 대한 사랑이(정서적 태도) 그가 스스로 되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시길 기대합니다.

그것이 동기화의 첫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님의 오빠에 대한 사랑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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