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써니님께서 2008725231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명석해 보이는 이름이네요. 빼어날 수(秀)자에 참 진(眞)자 일까요?

실패한 내 문제를 들여다 보다 님의 고민을 아울러 생각해 봅니다.

1) 무엇이 갑갑한 걸까요?

깨려고 하면 깨질 것입니다.
님은 이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사랑받고 이해받고 공감을 나누고 싶은 것으로 보입니다.

2) 무엇을 잡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 걸까요?

진정한 내면적 나눔을 갖지 못한다는 것, 어찌어찌 상대를 움직여 나가려고 하는 기술적 방법을 구사하려고 하기보다 사심 없고 거리낌 없이 진솔한 부부애를 나누고 키워나가려고 하는 태도에 기반 하지 않을까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마음과 그동안의 일상의 돌아봄의 느낌들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불협화음은 간혹 서로 간에 이기고 감추고 조정하려 드는 것에서 마음의 거리와 단절이 생겨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결혼의 실패가 이런 점들의 미숙함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고 있거든요.

남편이 대화 자체를 기피하려 드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남편께서 한국어를 열심히 하고 의미를 배우려 하는 것도 아마 님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함이 깔려 있을 지 모릅니다.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사부님께서는 이곳 사람들에게 서로가 친구이자 스승이 되도록 하라고 이르십니다. 우정이 그러할 진데 하물며 부부관계야 더하겠지요.

마음으로 잘 가르쳐 주세요. 님의 똑똑한 점이 마음에 들어서 결혼했을 것이고 좋은 친구이자 스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뻐하며 사랑했을 것입니다. 당신을 좋아하기에 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리라 믿고 있을 거예요.


사부님의 함축적인 시적 표현이 많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사무사思無邪 무뇌가 되는 것.

어렵지만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어때요? 한번 해보실래요?

그리고 독서 중에 하나가 생각나 책을 한권 추천합니다.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딛트/ 을유문화사 >입니다. 한국인들이 알아야 할 일본인의 성향에 대해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되어서요. 이미 읽으셨을까요?

마음 푸시고 좋은 밤 되길 바랍니다.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