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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뺨님께서 20087301207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수진님.
이곳 서울은 지금 비가 간간이 뿌리고 무척 덥습니다. 달력을 보며 헤아리니 아무리 덥다 해도 얼마 안있으면 입추가 오네요.그때쯤이면 여름이라 해도 가을의 기미가 어쩔 수 없이 스며들더군요. 시간이 참 빨리 흐르네요.(시간은 가만히 있는데 모든 존재가 흘러가는 것인지도?) 예쁘고 귀한 이름은 가진 수진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봐도 인생의 참 아름다운 시기인 지금 이혼할까? 말까? 등으로 마음에 상처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결혼을 더구나 외국인과 했으니 인연이 더욱 깊을 것입니다.신뢰할까? 말까?로 고민도 안했으면 좋겠군요. 일본인이든 아니든 사람은 다 장단점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있는 그대로 남편을 인정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오랜 시간 뒤에 뒤돌아보면 인내하며 산 시간들이 흐뭇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이혼에 대한 제 견해는, 아이를 둔 상태에서 이혼을 생각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길거리에서 외치고 싶습니다.제발 책임과 의무감으로 살아도 좋으니 이혼하지 마세요!라고 말입니다.(왠지 아시겠지요.)
가정생활을 하면서 자기 역량을 키우시면 좋겠습니다.일본책도 많이 읽고 익히고 하다보면 힘도 길러질 것 같군요.오히려 좋은 자산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문득 얼마전 번역문학상 받은 사람이 생각납니다.일본에서 살던 것이 좋은 자산이었다고요.자기의 번역을 괜찮다고 평가한다면 그 문화를 알던 장점과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하더군요.연세도 많은 분이고 뒤늦게 번역을 시작하신 분입니다.'일본어'하면 주위에 인재들이 많을 듯해도 의외로 없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저 개인 적으로는 20대에 일본소설에 심취해서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이두의 무희(무기)" 일본 책을 어렵사리 구해서 읽어보다 만 기억이 있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일본인들의 정서및 마음의 흐름 등이 참 섬세,섬세하다고 느꼈어요.아마 남편분도 그런 면이 있을 것 같군요.
인생,가정생활에서 항상 주체가 되시고 ,신앙생활도 적극적으로 하시고 (남편 위해서 참여한다는 마음,남편을 용서한다는 마음 등은 안가질수 없을지?'그냥 험난한 길을 함께 걸어간다.혼자보다는 덜 쓸쓸해서...' 정도. )
하루에 1~2시간이라도 수진님 자신을 위해 사용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쓰며 웬지 고민이 됩니다.지나가는 사람이 핵심을 제대로 파악이나 했는지? 행여 마음을 더 심란하게 해드리는 것은 아닌지?등 ...
그러하군요.
오늘은 부디 행복하고 많이 웃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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