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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8101000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뭐 성격도 좋으시고 활발하시군요...
시련과 고통을 극복해야만 좋은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넘어졌다 툭툭 털고 일어서는 것도 폼나 보이고 매력적인 일이겠지만 멀쩡하게 잘 버티는데
일부러 자빠질^^ 필요야 있겠습니까?

전문대학 나오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하던 걸 6년 동안 계속하실 수 있다면 운도 좋으시고 갈 길도 잘 잡으신것 같은데, 그래서 괜찮은 우물인데 굳이 밖으로 나갈려고 하시나요^^.
요즈음 같은 세태에 님같은 젊은이가 6년을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많은 참을성과 성실함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물 안이 답답하다면 우물을 좀 키우시면 됩니다. 개구리야 그럴만한 능력이 없지만 님은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실 것 같군요. 자신의 직업과 연관하여 공부도 하시고 또 하시는 일들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시면 지금 계시는 우물이 훨씬 더 깊고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방줄만 길었지 헛꿈꾸는 머리만 비싸진 젊은이들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들에게는 일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는 것이지요. 교육에 드는 비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직업이나 급여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 많은 젊은이들이 현실 참여없이 높은 부모의존도와 착각속에서 살고 있는데 님은 그런면이 없군요...
훌륭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효도도 하시고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 슬하를 떠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군요.

윗사람에 대한 예의나 태도도 잘 배웠고 잘 하시고 계실 것 같군요...
머리 빳빳히 쳐들고 입바른 소리하는 것이 꼭 용기있고 똑똑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 ‘큰 용기는 좀 비굴해보이고 큰 지혜는 좀 어리석은 듯해 보인다’라고 공자님이 그러셨습니다.^^
‘거역하는 것보다 견디어내는 것이 더 강한 것입니다.’ 꿇릴 것 하나도 없으시니 하시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깊이를 더 하시면 짠밥이^^ 님에게 당당함을 드릴 것입니다.

아... 그리고요... '내일 당장은 바꾸지 못하지만, 1년후엔 반드시 바뀐다' 는 님의 이 말 속에는 ‘ 내가 노력해도 내일 당장이 내가 원하는 만큼은 변화가 없지만 꾸준이 노력해서 1년 뒤에는 내가 원하는 변화를 반드시 이룬다.’ 는 말 같습니다. 정말 좋은 생각과 태도를 갖고 계시군요...
오랜만에 멋지고 건강한 젊은 님과 심각하지 않게 고민에 대해 즐거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멋진 인생을 사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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