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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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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1일 10시 40분 등록
안녕하세요..

얼마전 구본형선생님의 책들을 접하면서 이 사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요즘은 계속 고민하다가 혼자 해결이 안되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저희회사는 여직원이 좀 많은 회사인데요...

인간관계에 있어
제 생각은 두루두루 친하자는 주의로 직장에서 사람들을 대하는편인데,

저도 여자지만 끼리끼리 파벌처럼 몰려다니는 사람들이 많은편이라

참피곤하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성향도 색깔도 너무 강하고, 별로 그렇게 무리지어 다니는게 좋지않아
같이 행동하고 싶지않아서 그냥 자유롭게 행동합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인간관계에 좋지 않은건지
제 태도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고민이 종종 됩니다.

직장생활에 적응을 못하는게 아닌지까지도..

벌써 근무한지가 7년이 넘었는데. 전에 없던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호칭문제로 참 불편합니다.

직장에서 마땅한 호칭(부장,과장,대리등의)이 없어서..
서로 친하다는 표시로 "언니"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냥 일반적인 사이로는 "아무개씨" "아무개 샘"

저는 저로 --샘을 사용하는데, 별로 부르고 싶다던지 내키지않은 사람들에게
언니라는 용어가 잘 안 써지지만..
마음이 가지않은데 그런게 친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싫어서
하지않으니 스스로 좀 소외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계속됩니다.

제 성향이 사람들에 편하게는 대하고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주의이지만,
편하고 가깝게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호칭 그거 아무 문제도 아니지만, 그런 용어하나로도
제 스스로 소외시키는게 아닌가하는 고민이 자주 드는 요즈음 이네요

위에 2가지 점들로 현재같이 근무하는 사람과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참 힘드네요...

어떻게 잘 지내려고 노력해
도 맞춰주는대도 한계가 느껴지고
또, 답답하단 생각이 많이듭니다. 반 포기상태...

전에도 사람들한테 답답한점이 많아서 제가 불편한점을 말하면서
사이가 멀어진 사람이 종종있습니다.

뭔가 제한테 문제가 많은지 관련 책도 종종읽고
저를 되돌아 보기도 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아 답답합니다.




IP *.108.2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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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6.13 11:30:08 *.36.210.11
그러시군요. 고민이 되시는 군요.

<성향도 색깔도 너무 강하고, 별로 그렇게 무리지어 다니는게 좋지않아 같이 행동하고 싶지않아서 그냥 자유롭게 행동합니다. >

바다 님의 생각이 그러하시다면 그렇게 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그것도 실상은 마음이 편치 않으신가 보네요.

사람은 결국 인간과 함께 인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부딪히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요. 서로가 오래 함께 하다보면 취향이 맞건 다르건 간에 정이라는 것도 생겨나고 때로는 상대가 나를 인정해 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잠시 지친 일상에서 쉬어가듯 관계에 대해 놓여나고 싶은 마음도 들고는 할 겁니다.

제 경우는 작년에 성격분석에 관한 책을 읽으며 내가 남과 다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이든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몇 퍼센튼가는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부류의 어떤 성격만이 굳이 좋고 나쁨의 잣대처럼 판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것을 좀 더 생각해 보고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더라도 단 번에 바뀌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래 음미하며 두고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예의와 도리 혹은 어떤 집단의 특성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자신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들의 기분에 맞추기 위해 갖는 의도적인 인간 관계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또한 오래 가지도 않지요. 먼저 자신의 기분 상태와 기본 의식을 잘 점검해 보시고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가 되시면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어떤 의미, 어떤 태도와 모습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의미로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그 속에서 관계를 펴나가며 의사소통과 삶의 정리(온기)를 느끼며 그러한 가운데 상대에게 배우고 돕고 나누고 하게 되지요. 우리 이곳 변화경영연구소가 모토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입니다. 누구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자면 먼저 자신을 그 만큼 많이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고 무엇을 돕고 나눌 수 있는 지를 생각하고 점검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순간부터 기실은 자연적으로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가 문제를 점검하고 나아가 사람들과 섞이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적절한 대답을 드리지 못하지만 덧글을 다는 이유는 바다 님의 고민이 매우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응원하고 싶기 때문이고 그 모습이 어제보다 더 나은 일상으로의 출발이라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조급하지 않게 이곳에서 여러 벗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정말 좋은 의견과 의식들을 서로 돕고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참고가 될까 해서 작년에 저가 이곳 연구원 생활을 하며 읽은 두 권의 책을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나를 알면 상대를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도 해서요.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폴D 티저& 바버라 티저> 책 제목은 좀 거시기(?) 하지만 내용은 읽어볼만 해요.
그리고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외> 님의 고민은 님의 근원에 대한 고민이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운데 발전을 위한 모색일 것입니다. 그 힘이 없다면 세상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모쪼록 좋은 사색의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답답함이 이곳 변.경.연과 더불어 열림과 소통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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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08.06.13 17:28:17 *.108.224.216
써니님 고맙습니다.

앞뒤 없이 쓴 제 글에 정성스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위에 글내용대로 사람들과의 관계 및 제 입장,태도들도 고민되어 문의드렸지만,
써니님의 말씀대로 그 이전 제 자신에 대해 제대로 정리가 안된듯한 상태로서 제자신의 문제와, 주변의 사람들과 소통으로 혼란스런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자신의 성격등 제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우선인듯합니다.

일단 제 자신을 알기위한 노력이 현재 더 중요한듯해서 시도해보고자
지난달부터 저는 <그대, 스스로는 고용하라>,<나는 무엇을 잘할수 있는가> 그리고 지금 추천해주신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게 뒤죽박죽한게 머리가 찌근거리고,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생각나는대로 그때그때 기록해서 정리를 하고 있지만..

그런데 저 자신에 대한 이해와
강점찾기 이런작업들이 참 힘이 듭니다.
34살 내 나이에 철없이 보이기도하구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내세울수 없이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없이,
뭔가 방향을 잃은,
일종의 선장이 제대로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삶을 사는 것..

이부분이 제게 문제인듯합니다.

이전부터 계속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아하고,
목표를 정해 나아가지도 못하고..
삶의 구심점을 잃은듯해요..

구본형 선생님의 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내가 진짜 잘하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탐색없이
살거나..

지금 직장이나 직업이 맞지않아, 일을 바꾸게 되도 <끊임없는 나타나는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마냥

평생 지금처럼 재미없고 무미건조한 고달픈 억지삶을 살게될까봐 더욱 괴롭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스스로 만족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요즘은 김연아 선수나 ,박지성선수등 일찌기 자기자신을 이뤄낸 사람들이 너무너무 부럽고
좋아보입니다.

이들은 이미 어릴쩍 7살,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서
10년이상 꾸준히 노력해서 이뤄낸거라고 하는데,


저도 진작에 이런고민들을 20대,10대 어릴적부터 하며 찾았음 좋았을텐데.. 너무 제자신에 대한 알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그냥 줄줄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시 제대로 정리해서 글을 올려보고 싶습니다.

그때 다시 조언을 부탁드려도 되겠지요?
그땐 마음이 좀더 홀가분하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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