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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0일 22시 45분 등록
안녕하세요?
거의 매일 이곳을 다녀가며 위로를 받곤 합니다.
또한 자극을 받기도 하며 혼자 신나하기도 하지요.

저도 저의 강점을 찾기 위해 이래저래 노력을 많이 해보는 중이지요.
아직은 찾는 단계입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걸림돌이 있어 이렇게 조언을 구하려 합니다.

저는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을 보면 항상 거북했습니다.
너무 강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아 아슬아슬했지요.

그런데 이젠 그런 사람이 부럽습니다.
저 자신은 귀가 너무 얇아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그러다보면 지칩니다.
한 마디로 내 의견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의 말도 거절하지 못해 일단 수용하고, 예스하고...
나중에 혼자 그 일을 해내느라 끙끙거리지요.
그렇게 내일은 뒷전이고 남의 일 해주고 난 뒤엔 허전함만 남습니다.
난 항상 왜 이럴까하는 자책의 한숨만 나옵니다.

책을 보면 도움이 될까해서 작년 한 해 책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도 참 우습습니다.
경영학 관련 책을 읽으면 경영컨설턴트가 되고 싶고,
소설책을 읽다보면 소설가가 되고 싶고,
철학책을 뒤적이다보면 그쪽 분야의 일도 해보고싶고...
제가 지적호기심은 대단한 편이긴 합니다만 좀 심하지요.
스폰지처럼 흡수만 할 뿐입니다.

아무튼 중심이 없습니다.
일생일대의 제 화두가 되지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에겐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중심이 선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중심이 선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속내라도 털어놓을 수 있어 잠시라도 행복했습니다.

많이 웃으세요, 웃으면 행복해진답니다.
IP *.208.14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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