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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912151902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도 나이 쉰에 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힘듭니다.  그러나 결코 스스로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목숨을 빼앗을 수는 있어도, 사람의 정신에 관한 한 스스로 포기하기전에는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난 평범한 사람들이 위대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들의 눈물과 땀 그리고 외로움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실패는 있어도 패배는 없다.' 였습니다.
몇 년을 노력해서 몇 분 사이에 결판이 나죠 혹은 단 1분에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나게 되기도 하죠  갈채와 비난 사에서 몸부림하는
그들을 지켜보았었습니다.

최고가 되던 그들,  져 본 기억없이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긴 횟수보다 진 횟수가 훨씬 많지요,,,   그래도 그들은 이겨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류가 됩니다.
그들은 져도 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겨도 결코 오만하지 않습니다.

벌써 도전을 시작하셨다니 정말 용기가 있으시군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남들은 생각만하다가 돌아 앉는데...
시작을 하셨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시합이 시작되면 왜 싸워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사력을 다해 싸우는 것일뿐입니다.
결과!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곤 했죠
" 그건 하느님께 맡겨! 우린 점쟁이가 아니잖아, 우리에겐 아직 시간이 있고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거야...."

아퍼야죠, 당연히 힘이 들어야죠... 그래야 싸우는 거 같지 않습니까?
싸움이라는게 어디 초등학교 동생하고 싸우고 이겼다고 하지는 앉쟎아요
머리털이 서고 핏발이 서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런 싸움이 진짜 싸움이쟎아요
그래야 이긴 맛이 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재인님의 심정이 이정도 쯤 되겠지요...?

그러나 싸움은 냉정해야죠 흥분은 눈 앞을 가리죠.
냉혈무정한 태도,   상대를 관찰하고 망설임없이 과감해야죠
죽음(패배)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지요... 

피할 수 없는 것 그렇다면 즐기라고 하지 않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인님처럼 도전하고 고뇌하고 싶어하는지 아십니까?
그들은 용기가 부족해서 머뭇거리고 망설이는데.. 
재인님은 시작하셨잖아요.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고 있쟎아요...
 
패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요. 
제가 힘들어서 어느 교수님에게 하소연을 했었던 적이 있지요
'죽고싶습니다. 정말 죽을 맛입니다. 이러다 우울증 걸릴 것 같습니다..교수님! '  
돌아온 이메일에 그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 이 봐! 죽고싶어도 안 되고 죽을 맛이어도 안 되네, 죽어야 하네.
 나는 죽었었네...'   ^^ 
 
재인님! 
생각한 번 하는 사이에 천당과 지옥사이를 오간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그런 겁니다.
 전 그럴 때 그러지요
'지가 해봤자 죽기밖에 더하겠어!  어차피 이길 수 없다면
그런 썩고 허약한 정신으로 사느니 차라리 죽여버리고 내일 다시 태어나겠다.
내몸이 살아 있는 한 나는 거듭 날 수 있지 않은가... '

말이 많아졌군요...
저도 재인님 때문에 힘이 납니다. 거... 그러쟎아요.
용기를 가지고 어려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힘이 나쟎아요...
지금 저의 심정이 그렇습니다.

어설픈 소리 늘어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마무리로 한 마디... 할랍니다.
  
  신께서 그러셨다.
  '죽으면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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