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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9일 12시 38분 등록
저는 29살입니다. 아직 결혼 하지 않았구요, 직장도 5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애인은 없습니다. 슬프게도 한번도 있어 본적이 없습니다.
별 다른 취미도 없어서 그저 음악 듣고 책 보고 TV보고 친구 만나고...
매일 매일이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별 다른 큰일이 없어서 다행이고 가끔은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냅니다.
그런데요, 항상 무기력하고 불안한건 ...
회사일이 제 생활 전반에 불안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걱정이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회사일을 버텨 내기가 참 힘듭니다.
특히 목소리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전화업무들에도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5년이나 한 일들이 아직도 처음 처럼 힘듭니다.
걱정은 나날이 늘어 가는 것 같고..그럴때 마다 이 걱정들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처음 부터 지금까지 항상 퇴직을 열망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일은 하고 싶지 않고 더 힘들게만 느껴 지나 봅니다.
한번 맘 먹고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해보라고 하지만..걱정들과 불안을 줄어들지 않습니다. 주어진 일들은 어떻게 어떻게 힙겹게 해 냅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신뢰를 받고 있기는 하나 그것조차도 저는 부담습럽습니다.
혼자 결정하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맘이 편치 않습니다.
저는 그저 맘 편하게 살고 싶은 게 소원 인 사람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작은 시골에서 작은 밭 일구며 유유자적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참 비현실적인 생각이죠..
회사를 관두고 싶어도 관둔 후 다시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쉽사리 그러지도 못합니다. 다른 일들을 시도하기도 겁이 납니다. 이 만한 직장도 구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주위 사람들의 얘기들도 저를 망설이게 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일들에 움직이지 않는건 소심한 사람들의 특징이겠죠..
직장이 없어서 생기는 여러가지 악재들을 생각하며 참아내야만 할까요?
아니면 용기를 갖고 다른 일들을 찾아보아야 할까요?
자신감 적극성 명랑쾌활..뭐 이런거 나무처럼 내 속에 꾹꾹 심어넣을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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