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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26일 11시 14분 등록

전문성과 수직적 구조, 그리고 권위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전문 직종인 의료계, 법조계등의 특성처럼 보입니다. 도제제도의 전통이나 위계질서가 강한 곳은 자연스럽게 이런 특성을 공유하게 되는 것 같군요.

이런 곳에서는 권위가 존중됩니다. 그러나 권위는 나이와 직급에 따르기 보다는 전문성의 심도와 평판에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선 리더가 특정 분야의 대가면 힘이 실려집니다. 전문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첫번째 출발점이 될 것 같군요.

니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 스승을 가장 모독하는 자는 영원이 스승을 빛나게 하는 자"

늘 스승의 그늘에 가려 스승을 떠받드는 것 보다는 스승보다 나아지는 것이 좋은 제자라는 것이지요. 전문가 세계의 귀감이 될만한 격언이지요.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태도입니다. 설득은 늘 내용보다는 태도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좋아도 태도가 불량하면 나이든 분이나 선임자를 을 설득하기 어려우니까요.

두번째는 비전이지요. 다시 말해 연구소나 센터를 '가장 차별적인 서비스가 이루어 지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공유할 수 있어야 겠지요. 동시에 연구, 성과 발표, 격려, 학술 활동등에 대한 공동 계획이나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요. 구성원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는 동기 부여 방법을 찾아 내면 '하나'가 될 수 있겠지요.

세번째의 고민은 병원의 경우 공익성과 이윤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잡을 수 잇을까의 문제지요. 이 점은 한 두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공자도 가장 어려운 대목으로 보았던 지점입니다. 늘, 나침반과 저울 이라는 중용의 도구와 더불어 그 기술이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피츠제럴드의 말이 도움을 줄까요 ?

" 훌륭한 지성은 양극단의 사고를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행동은 늘 일관성을 유지한다. "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의 기술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철학적 전망을 공유하고 적절한 균형과 절제는 쉽지 않아요. 사람의 인체는 절묘한 균형의 산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의 정의이기도 하구요. 병은 그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구요, hyper- 도 hypo- 모두 병인데, 공자의 말 ' 적거나 많은 것 모두 적절치 않다'는 말과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경영이 재미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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