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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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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8일 20시 32분 등록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이어 또 고민을 올리네요.

지난번 고민에 늘 답변 잘해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많은 도움 얻었습니다.

제 고민은 아래 글 쓰신 sky님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제목이 파격적이긴 한데

물론 안정적인 직업이 혐오할만큼 싫은 건 아니구요.

좀 더 액티브하고 다이나믹한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제 직업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립대학 교직원입니다.

60살까지 정년 보장된 직업이구요.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략마케팅 부서나 경영혁신팀, CFO 등등

경영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멋진 외국계 기업에서 ^^

구본형 선생님이 IBM에서 변화경영을 담당하신 것처럼

저도 IBM같은 곳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환상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멋진 차를 타고 CEO를 보필하고 호텔에서 회의열고

머 그런 장면들이 막 떠오르고 그런 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경력을 학교에서 쌓다보니

일반 기업에서 받아주질 않네요...

기업에서 학교로 오는 경우는 많지만

학교에서 기업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 MBA도 준비하고 있지만

일단 경력이 학교 경력만 3년차 정도 되니깐

국내 MBA 나와도 IBM같은 좋은 기업에 가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학교라는 편하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내 꿈을 배신하고

평범하게 친구들 술 한잔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느냐

아니면

도전하여 뛰어난 기업인으로 성공해서 내가 꿈꾸던 삶을 사느냐

참 고민입니다.

IP *.112.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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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5.29 10:43:45 *.166.16.83
"或錫之반帶 終朝三치之"
<혹 그대의 행동이 맘에들어서 하사한 군왕의 허리띠를 아침이 가기전에 세번 빼았는다.>
주역에서 설명하는 정치인, CEO, 그를 부리는 회장님의 성격과 맘을 10자로 표현한 구절입니다. 탑에 있는 사람들의 의심증과 변덕을 단적으로 가르친 구절입니다.
그대는 이런 복잡한 인간관계를 헤쳐 나가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이루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인적 환경적인 것을 안고 태어납니다. 최고경영자를 보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좋아보이던 모양입니다.
"无平不陂"
<멀리서보는 지평선은 곧고 평온해 보여도 가까이 가서 보면 비탈도 언덕도 있는 법이다.>
그들의 애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도 자존심이라는 그림자가 그걸 보여 주지 않을 따름입니다.

* 그걸 이길 수 있는 정신적인 지존이 그일을 할수 있게 만듭니다. 그리고 도전 해보았자 성공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

그대는 직장에서는 현재의 그러한 맘을 가지고 직에 임한다면 엘리트 사원이 아닙니다. 머지 않아 윗사람의 눈밖에 들어 견디기 힘든 때가 올 것입니다. 어떤 직장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일이 쉬우면 더욱 실수없기를 더욱 창조적으로 생활하셔야 합니다. 세상에는 쉽고 편한 일은 오래 가질 않습니다.
"泰 拔茅茹 以其彙 貞吉"
<태평의 세상에 임하거던 어려운 시기를 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끝까지 길하다.>

그대를 학교로 인도한 것은 "신의 뜻" 철저한 자신의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일을 창조적으로 발전 시키고 시간적 여유를 따라 제2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내가 최고다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无往不復"
<어딜가나 '나는 나'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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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
2007.06.08 08:53:44 *.255.182.240
음... 감사합니다. 초아님의 가르침을 받아 어느 곳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无平不陂"
<멀리서보는 지평선은 곧고 평온해 보여도 가까이 가서 보면 비탈도 언덕도 있는 법이다.> 이 글귀가 굉장히 와닿는 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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