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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4일 14시 00분 등록
안녕하세요...그래요 인문적인 향기가 물신 풍기는 구본형님 이메일  이니셜 저와 비슷하여
더욱 친근합니다. 좋은 글 많이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떠남과 만남도 그렇고...

경찰처럼 본인이 공부열심히하여 어느정도 직책에 오르는 것도 한편으론 공부해야하는 부담도 있지만
능력것 하는 것이므로 공평한 인사제도일 것입니다.
모든 직장이 그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그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윗사람에 따라-쉽게 말해 직책이 높은 사람 멋대로 아랫사람을 승진시키기도 하고
열심히 일해도 승진이 늘 안되기도 합니다. ..저같은 공직-공무원은 아니지만 은행원처럼 공직이라부름..자라른 칭호는 민원인에게도 당하고 직책이 깡패인 상사에게 당해 화가 쌓이고 열심히 노력해도 번번히 미역국을 먹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다음의 예를 들어보니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요
1. 내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인데.. 40줄에 교원고시가 넘 힘듭니다.
2. 직장내에서 아무리 일을 잘해도 인정받지 못하니 직장을 그만두자니 그렇고 다니자니 앞이 안 보니이네요

직장생활
1. 짜웅을 해서 1600명중 60등까지 올랐습니다. 짜웅이라고 하지만 그저 윗사람 비유맞추기 위해
보통 9시까지 출근해도 되지만 7시 30분에 출근하여-이유는  짱이 아침 수영하느라 아침도 굶고 8시에 사무실에 오며 ...남자가 까탈스러워 책상위에 먼지도 닦지 않는 것을 싫어하여,,,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승진을 위해 시녀처럼 청소하고 또 짱이 집에 일찍가지 않으면 8시까지 사무실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6시면 다 퇴근합니다. 그런데 2년간 이런 생활을 해도 늘 뭔가 불만족스럽다는 표현이고 결국은 한번만 근평에 잘줬으면 하는데
다른 지사에서 전근온지 3개월도 안된 여직원을 주어 미끄러지게 했습니다. ...너무나 억울했지만 참을 수밖에요 따지고 들면 소문내어 직장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2. 크로즈샵이 아닌 오픈샵이다보니 비노조원과 노조원 갈등이 극에 달하고 사용자는 노조에 이끌리며 노조가 인사권까지 휘드르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노조원에거 탈퇴하자 노조 간부가 짱 사무실에 들어가 비노를 진급시키면 지사를 뒤엎겠다고하니 또 이번 한번만 주면되는데 날 미끕니다.
3. 노조원 중에 성미가 급한 분이 다짜고짜 남자인 주제인 3명이나 대동하여 사무실에서 큰소리도 이것도 모르면서 왜 일해 하며 인격모독, 성모독을 하더군요, 너무 부끄러워,,,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밤잠을 설칩니다. 그후 정신과 치료,와 더블어 위장장애로 밥 대신 죽으로 생활하며 몸무게도 10킬로그램이 빠졌습니다. 그래도 회사내에서 입 벙긋할수 없습니다. 진급해야하는데  날 나쁜 년으로 말들기 때문이죠 내가 잘못한거 없어도 참아야 합니다.
4. 병이 도저 도저히 일할수 없는 상태에서 - 1주일에 한끼를 먹지 못해 힘이 없어 , 얼굴이 찡그려져 민원부서에서 일할수 없다고 말했음에도 "내방 민원 보기 싫어서 그런다며.." .깡패 관리자로 직장내에서 여직원 빰까지 때린 부장이란 직책의 사람이 기여히 날 민원부서에 앉혀 일하게 합니다. 그래서 결국 못참고 병가{휴가} 냈는데 병가 냈다고 근평에서 영원히 회복이 불가능하도록 저끝으로  또 미끕니다. 여기까지는 내잘못으로 쳤습니다.
5. 잘해주는 부장에게 이런 사실로 인해병이 생겼다고 말하자."네가 무슨 잘못이냐?..이세상에 좋은 관리자도 있다는 것을 네가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급하도록 돕겠다며 호헌장담하던 부장은 1~4번 관리자보다 더 나쁘게 근평을 하여 이제는 죽고 싶을 뿐입니다.
IP *.97.3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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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09.12.14 18:18:40 *.123.215.74

베드로님은 참 성실하십니다. 역설적으로 님께서 남들보다 성실히 최선을 다하였기에 더 아프게 되었군요.
첫째, 그런 나쁜 넘들을 위해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마세요.
   하지만 만약 베드로님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면 나름 가치 있는 부분도 많지 않을까요?
 ( 짜웅이라 하셨지만, 60/1600 순위는 님의 전문성과 노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고, 
   오전 7:30분 출근을 오래도록 지킨 것은 님의 몸에 아침형 인간이라는 많은 이들이 원하는 습관을 선물하였고,
   노조관련 문제들에 대한 경험과 인내는 조직에서 항상 발동하는 어둠의 정치에 면역력을 강화시켜주었고,
    몸이 아파도 힘든 민원부서에서 일한 경험은 지독한 독종의 근성을 불어넣어줬고,
    위 마지막 직장상사는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더 큰 위험에 빠지기 전 맛보게 해 주었죠)

둘째, 베드로님, 고민 글에 근무평정 이야기가 너무 뭍어납니다. 
    베드로님 본연의 '자기(self)'는 사그라들고, 타인의 눈에 비춰지는 '자기'에 연연하는 것은 아닌지요?
    또한 베드로님께서 직장상사의 위치가 되어 근무평정을 주게될 때, 과연 얼마나 다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근무평정이란 것이 남이 보는 나의 일 부분에 불과합니다.
    베드로님 내심 깊숙한 곳을 한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이라면 모를까... 
    어린이들은 처음 놀이에 빠질 때, 그저 즐겁고, 재밌고, 좋아서 빠집니다.
    가끔은 어린 시절 마냥 즐거웠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셋째, 베드로님 우리 좀더 강인해집시다. 저 또한 유사한 고민을 하곤해요. 많은 사람들도 동의할 것입니다.
    저는 그깟 일... 사람 목숨이 당장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 되씹으며 마음을 다스리려 노력합니다.
    빅터 프랭크가 나치에 잡혀 죽음의 수용소에 갇히고, 많은 이들이 죽어가는 상황, 나도 내일 죽을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깨달은 것이 바로 우리에겐 "마지막 하나의 자유"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즉 '자극(님을 괴롭게 만드는 사람, 일, 상황, 환경)'에 대해 모든 인간이 무조건 같은 "반응(좌절, 포기, 죽음 등)"을
    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죠. 자극과 반응에는 간격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마지막 하나의 자유(나의 선택)"죠.
    
    베드로님 우리 좀더 강인해집시다. 좀더 정신력을 키웁시다. 힘들 때마다 속으로 외치세요.
    "니들이 아무리 나를 괴롭혀도, 나는 절대 굴하지 않아!!!" 왜냐면 내 반응은 내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산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듯 위와 같이 나를 컨트롤 하는 일이 쉽지는 않겠죠.
    허나, 그 누구도 나의 정신세계로 들어와 나를 파괴할 수 없다는 믿음과
    그것을 실행하는 나의 모습 하나쯤 이 세상에서 건지고 싶지 않으신가요?

    베드로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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