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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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나도 내마음 잘 몰라'는 인간의 마음을 다룰 때 가장 많이 만나는 경우 중 하나지요. 특히 사랑을 하는 경우에 그렇지요. 감정적 기복이 많은 상황, 그러려니 설정한 가정이 실제의 감정과 맞지 않는 경우, 사회적 기대와 내 마음이 흐르는 방향과 잘 맞지 않을 때, 종종 나타나게 되지요.
오해를 사기도 하고, 일관성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자포자기가 되기도 하고, 말하지 않은 것을 상대가 이해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됩니다. 마음의 갈등이 야기 되지요.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런 모호함은 모든 사람에게 다 있어요. 구체적인 상황이 어떤 지는 모르지만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다만 가능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욕망이 억압되면 그것이 내면화 될 수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혼동하게 되고 왜곡될 수 있어 보입니다.
불가피하게 이런 우유부단이나 모호함이 자신이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되는 경우, 적절한 화해의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왜 그런 모호함이 발생하는 지 자신에게 잘 물어 보세요. 어떤 구체적인 상황이 나타나면, 그때 왜 분명한 태도를 취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리해 두는 것이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이 도움을 많이 줄 것 같고, 필요한 경우 편지나 메일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양해나 이해를 구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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