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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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님께서 2008515100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일단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전공은 전자공학 이구요, 지방대지만 성적은 최상위 입니다.
다만 프로젝트 같은 경험이 없어서 전공에 대한 깊이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기초만 충실한 정도랄까요.

현재 대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있긴 한데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려니까 너무 답답합니다. 제 직장이 아니고 제가 돈 버는게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개인적으로 정보수집, 분석, 계획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걸 제대로 하면 남들보다 노력과 시간을 아껴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요.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팔아본 경험도 다른 대학생들에 비해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최대의 성과는 1주일간 놀면서 순이익 70만원을 낸 적이 있습니다.(단기 장사라서 직업으로는 불가능하고 나중에 부업으로 할려고 합니다)

전 "이공계니까 기술로만 가야돼"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일하면서 직원분들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인사과장님은 이공계 학생들이 마케팅, 영업을 더 잘한다고 하고, 개인적으로 제 적성은 이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팀장님께서 회사입사 후 회사 자체에서 계속 공부를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좋은곳들도 있다고 힌트를 주시네요.

대학생활만 할땐 보이지 않던 길들이, 현장실습 하면서 더 많은 길들이 보이고, 전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는데, 도전적이고 외향적으로 계속 변하고 있고(모임 같은거 있으면 항상 조용히 뒷전에 있었는데, 얼마전 2박3일 취업캠프에서 초반에 처음 만난 이들끼리의 어색함을 없애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놀랐습니다), 뭔가 새로운걸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자꾸 생겨납니다.

최근 2개월간 계속되는 자신의 변화에, 혼란스러우면서 두렵고, 반면에 왠지 설레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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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론은 제가 내리고 마네요. 이번 1학기 마치고 잠시 휴학하고, 부모님께 피해 안가게 혼자 먹고 살정도의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 해야 직성이 풀릴거 같네요.
전 바보라서 아무리 책읽고 생각해도 정답을 못찾을거 같습니다.
"경험만이 내가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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