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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써니님께서 20086131130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그러시군요. 고민이 되시는 군요.

<성향도 색깔도 너무 강하고, 별로 그렇게 무리지어 다니는게 좋지않아 같이 행동하고 싶지않아서 그냥 자유롭게 행동합니다. >

바다 님의 생각이 그러하시다면 그렇게 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그것도 실상은 마음이 편치 않으신가 보네요.

사람은 결국 인간과 함께 인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부딪히지 않는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겠지요. 서로가 오래 함께 하다보면 취향이 맞건 다르건 간에 정이라는 것도 생겨나고 때로는 상대가 나를 인정해 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잠시 지친 일상에서 쉬어가듯 관계에 대해 놓여나고 싶은 마음도 들고는 할 겁니다.

제 경우는 작년에 성격분석에 관한 책을 읽으며 내가 남과 다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이든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몇 퍼센튼가는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부류의 어떤 성격만이 굳이 좋고 나쁨의 잣대처럼 판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것을 좀 더 생각해 보고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더라도 단 번에 바뀌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래 음미하며 두고두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예의와 도리 혹은 어떤 집단의 특성들이 있을 수 있겠지요. 자신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들의 기분에 맞추기 위해 갖는 의도적인 인간 관계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또한 오래 가지도 않지요. 먼저 자신의 기분 상태와 기본 의식을 잘 점검해 보시고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가 되시면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어떤 의미, 어떤 태도와 모습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의미로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그 속에서 관계를 펴나가며 의사소통과 삶의 정리(온기)를 느끼며 그러한 가운데 상대에게 배우고 돕고 나누고 하게 되지요. 우리 이곳 변화경영연구소가 모토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입니다. 누구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하자면 먼저 자신을 그 만큼 많이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고 무엇을 돕고 나눌 수 있는 지를 생각하고 점검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순간부터 기실은 자연적으로 자신의 근원으로 돌아가 문제를 점검하고 나아가 사람들과 섞이며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적절한 대답을 드리지 못하지만 덧글을 다는 이유는 바다 님의 고민이 매우 건강한 상태라는 것을 응원하고 싶기 때문이고 그 모습이 어제보다 더 나은 일상으로의 출발이라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조급하지 않게 이곳에서 여러 벗들과 의견을 나누다 보면 정말 좋은 의견과 의식들을 서로 돕고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참고가 될까 해서 작년에 저가 이곳 연구원 생활을 하며 읽은 두 권의 책을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나를 알면 상대를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도 해서요. <사람의 성격을 읽는 법/ 폴D 티저& 바버라 티저> 책 제목은 좀 거시기(?) 하지만 내용은 읽어볼만 해요.
그리고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외> 님의 고민은 님의 근원에 대한 고민이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운데 발전을 위한 모색일 것입니다. 그 힘이 없다면 세상이 다 무슨 소용이겠어요. 모쪼록 좋은 사색의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답답함이 이곳 변.경.연과 더불어 열림과 소통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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