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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께서 2008850329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반갑습니다. 용기 있는 분이라 생각되고 씩씩해 보이며 단정한 모습이 연상되네요.

님께는 우선 남다른 글재주가 있어보입니다. 치유로서의 글쓰기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이 말은 아마도 병이나 상심이 있어서만 접근하는 것으로써 일컬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간에 어느 면 아품과 사랑이 함께 또는 따로 또 같이 늘 공존하니까요. 그러나 생각 여하에 따라서 긍정으로 혹은 부정으로 그 비중을 만들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누군가에게 내 문제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스스로가 조리잡혀 가듯이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상당히 어설픈 면이 있는 데, 글쓰기를 하며 이러한 천성과 후천적인 모습들을 점차 다듬어가고 있고, 더 나은 내면과 외면의 상생적 어울림을 모색하게 되는 한편으로 이곳의 책 읽고 글쓰기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되지 않았고 워낙에 부족했던 지라 나름 꾸준히 해나가려고 노력 중인데, 이곳의 벗들이 지켜본 바로는 예전의 모습에 비해 나아져 가고 있다고들 용기를 주고는 하더라구요. 원래가 미흡함이 많은 사람이라 얼마나 나아지기야 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점하나만큼 쌓이고 쌓이다 보면 빨랫줄 같은 길고 튼튼한 직선으로 곧게 뻗어가게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너무 억측스러울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딴엔 그렇게 부족한 저 자신에 대해 고무 시켜나가고자 하는 것이지요.

이곳의 다른 벗들이 또 좋은 제안을 나누어 주시겠지만 지금처럼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되고 제가 느낀 바로는 글쓰기에 상당한 재능도 겸비하셨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어설프지만 선무당이 사람잡듯 가끔은 잘 마치기도 하는 얼치기 무당이 비스므레 하기도 하거든요. ㅎㅎㅎ 사실 이것은 우연히도 저의 생각과 벗의 마음이 일치하게 되어 저가 덤으로 가지는 자화자찬 겸 가끔씩 듣는 소리이기도 하답니다. 그러니 조금은 믿어도 괜찮으실 거예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하게 글을 올려보시기도 하고 여기 <좋은 책 >코너의 리스트 가운데 읽고 싶은 책을 나누는 것도 좋으실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런 참여가 곧 스스로에게 가장 적극적이고 정직하며 진솔하게 나아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하며, 이와 같은 행동에 찬사를 보내며 쌍수들어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럼 편한 밤 되시고요. 글로써 또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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