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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n님께서 20088311455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백산/

내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라는 것에 답을 하는 것은 존재론적 가치에 대한 답을 하는 것 맞나요? 물론 저도 행복의 기준이라는 것은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해 하는 부분은 약간 다른 관점으로 실제론(굳이 용어를 붙이자면)적 가치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개개인마다 깨닫곤 하는 삶의 가치들이 어떤 "동질성"을 갖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의문의 답이 있다없다 조차 모르고요, 다만 제가 생각의 전개를 해나가면서/그리고 실제로 삶속에서 느끼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면서/그리고 여러가지 책들 속에서 공감되는 문구들이 실제로 나의 경험들에서도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신기하게 인간의 행복이라는 것이 어쩌면 타인과 본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 수 밖에 없는 "동질성" 그 비스므리 한 것을 갖고 있는 것을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삶이라는 것이 타인과 나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연속라는 관점에서 보았을때 위에서 말한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특성이라고 볼수도 없는), 자기만 좋다고 생각하는 외통수인 사람이나 산속의 수행승처럼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만족을 얻는 사람들도 있으니(찾아보면 그런 경우는 더 있겠죠) 당연하다는 말을 붙이기도 힘들겠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련을 못버리겠더군요.
행복을 남과 나의 관계에서의 관점에서 보는 것.
처음엔 이 개념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에서 알게 되었지만,
생각을 하다보니 이것이야 말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개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하나의 객체로서 존재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과 또하나의 객체로서 만나게 되지요. 그래서 인간사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았을 때 객체와 객체들이 모여 관계를 이루게 되고 그것들간의 관계속에서 각각의 객체들의 가치가 정립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어쩌면 그 무언가의 "동질성"을 찾고 싶은 것이 제 희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저는 이런 답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결국은 사람에게 행복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궁극의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가 될수 있다.

이것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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