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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님께서 20074112153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우선은 몇회를 거듭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시면 더 좋아지니까요.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와 제 친구들이 했던 경험을 나누어 드립니다.
#1. 제 친구가 진행자였는데, 사내 모임은 아니었고, 제각기 다른 직업의 다른 나이의 사람이 모였습니다.
#2. 진행자인 제 친구는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다가가서 모임에 합류할 수 있을지를 물었구요. OK라고 하면 모임에 나왔을때, 다른 멤버들에게 소개해서 면접을 보게 했어요. 기존 멤버들이 그를 받아들일것인지와, 새로온 그 사람이 그 모임에 계속할 것인가를 서로가 면접을 보게 한 것이었죠. 와서 서로를 만나본 후에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사람도 있었어요. 그리고, 기존의 멤버의 추천으로 회원들이 늘어갔습니다.
멤버들은 7~13명을 유지했습니다. 너무 적어도 힘들고, 많아도 소외되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13명이 넘으면 한 진행자가 진행하기가 힘을어져요. 계속 유지해 가려면 그럼 팀으로 분류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이 아주 절실히 필요하거든요.
#3. 모임은 2주에 한번 7시부터 10시 30분정도까지 가졌습니다.
그보다 더 길어질 때도 많았습니다.
#4. 제가 참가했을 당시는 Think & Grow Rich 를 읽고 토론하는 것이었는데, 단순 토론이 아니라,
거기에서 언급한 것들을 실제로 해 보았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목표를 쓰라는 부분이 책에 나오면 그렇게 했고, 서로가 자신의 목표(꿈)를 멤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책과 연관된 부분에서 멤버들이 갖는 의문이나, 책에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으로 부터 얻은 것을 각자가 자연스럽게 얘기해주었고, 그러면서 책에 대한 토론과 함께 멤버들이 서로를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같이 가진 셈이죠. 그렇게 하다보니, 책 1권을 읽는데, 6개월정도 걸렸어요. 그렇게 길게 걸린 이유는 각장을 모든 사람이 모두 발제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A,B,C가 1장을 발제했더라도, 이번주에 D가 1장을 발제하는 겁니다. 서로가 겹치는 게 되면 토의하는 시간이 줄고, 1장~5장까지 다양해지면 토의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한사람이 여러장을 한꺼번에 발표할 때도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모임에서 발제를 하는 것은 아니었고, 자유였지만, 2번 모임에 1회는 발표를 가져야했습니다. 어쨌든 모든 멤버가 선정한 한권을 다 읽을 때까지 그 책을 계속 했습니다.
#4. 발제를 할 사람은 이번 모임에서 다음번 할 사람을 정했습니다. 대부분이 자원했지만, 2회에 1번은 발표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5. 모임에서 이루어진 내용은 모두 홈페이지 cafe에 공유되었습니다.
결정된 사항, 혹은 진행내용, 혹은 발표할 내용을 정리한 것, 후기 등을...
발제할 내용은 모임 3일전 혹은 1주일전에 cafe 홈에 올리도록 해서 미리서 읽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6. 모임 하루전이나 이틀전에 진행자가 문자로 모임 시간과 장소를 문자로 알렸고, 모임 당일날도 다시 문자 메시지로 알렸습니다.
#7. 참석여부는 메일이나 문자나 전화로 진행자에게 통보되었습니다.
진행자였던 친구는 문자 보냈을 때, 3시간 이내에 답변해주는 사람이 정이 많이간다고 했습니다. 진행에 정말 도움이 많이 준 사람이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런 사람 중에 자신을 도와서 같이 이끌 사람을 찾기도 했구요.
#8. 진행자는 모임을 마치고, 그날의 내용을 홈피에 올려서 멤버 모두가 알수 있도록 해주었구요. 다음번 모임에 발표할 사람을 홈피에 알렸습니다. 당일 모임의 스케줄표를 만들어왔구요. 그것에 맞춰 시간 안배를 잘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진행자가 모든 순서를 진행한 것은 아니었고, 책을 가장 잘 소화하고 있는(토론 범위까지 모두 읽은) 이 토론의 진행을 맡기도 했습니다.
#9. 토론이 있는 당일은
1부와 2부, 혹은 3부로 뉘어서 진행되었는데, 1부는 친목으로 서로간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것이었고,
2부는 책 내용을 서로가 발표하며 토론하는 것
3부는 책과 관련된 특별 이벤트 같은 것을 진행했습니다.
모임은 2차를 가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평일에 진행했는데...워낙에 늦께까지 하다 보니, 2차를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10. 친목을 위해서 계절별로 한번씩 소풍도 갔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2주에 한번 독서토론 모임 하고, 모임이 없는 주에는 멤버들의 관심사를 따라서 off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11.다음 번 책 선정은 진행자의 의도가 가장 많이 들어갔지만... 서로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도 같이 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했습니다. 이미 친목과 토론으로 묶어진 멤버들이어서 별 이상이 없는 한 다음번 책도 같이 하길 바랬지요.
진행자는 책에 대해서 아주 잘 이해할만큼 철저히 읽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멤버들에게 그 책을 추천했습니다.
그러니, 진행자는 최소한 책을 2번은 읽은 셈이죠. 책 선정전에 1번, 책을 읽고 진행되는 동안에 몇개의 장을 먼저 한번씩 다시 읽고,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먼저 읽어서 발표자와 분량, 시간등을 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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