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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2008년 3월 9일 20시 10분 등록
전 안좋은 조건을 다갖추고 있습니다

얼굴이 못생겼습니다 ~누가봐도 못생긴얼굴입니다
피부도 많이 안좋습니다 ~여드름지성피부
키도 작습니다 ~155 몸은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랐음

건강도 안좋습니다~허약체질로 태어나 별명이 종합병원.. 스트레스에 취약함
능력도 없습니다~ 콜센터 상담원일만했었어요...적성에너무 안맞지만 뽑아주는곳이 이곳밖에없었음..일못한다구 늘구박만받았음

돈도없습니다~ 얼만안되는돈 벌면 거의 다 병원비로 나간것같음...
학벌도 별로입니다~ 지방전문대 야간 졸업
집도 가난합니다~ 반지하방에서 4식구가 아웅다웅하며 살고있습니다

인복도없습니다~ 10년지기 친구들조차도 나한테 상처만 줘서 거의 연락끊고
회사를 다녀도 어디를 가도 조금만 지나면 사람들은 나에게막말하며
상처주고 나한텐 쉽게대하고 무시하고 날필요할때만 이용하구 그러더군요
남자한테도 대쉬한번 받아본적없어 남친한번 사귀어본적없음
내가 약자라 그런지 아무도 내편은 들어준적이 없어요,,
내가부당한대우받아도
가족들조차도 나는 완전무시하고 나한텐 폭력도 씀
생판 모르는 사람조차도 나한테 짜증도 잘내요 난완전 만만함의 대상인가봐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너무 소심하고 상처잘받는 성격임
이젠 나이도 많습니다~ 29살
카드빚 총천만원 있습니다~ 연체 한달째.....
등등

정말 한국에서는 살기 힘든조건 다갖추고 있는것같아요
이런저에게 희망이 있을까요...솔직히 희망이 안보입니다
예전에 여드름때매 피부과갔다 의사선생님이 그러데요
"안좋은 조건을 다갖추고 있다고 "
상처받았지만 제현실이 그렇더라구요

제가 잘하는것 딱하나 있네요 ~노래부르기
맨날 집에서 라디오 틀어놓고 노래따라부르기만 하다보니 노래는 잘부른다는말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제현실에 가수가 될수있는것도 아니구..
아 또하나 먹는건 잘먹어요 가리지않고 다잘먹음

나보다 여러가지로 괜찮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도 자살하는 사람들보면 참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런사람이 죽으면 난벌써 죽었어야하나 이런생각만들고
전 죽고싶다는 생각많이해요
사는것도 고통스럽게 살았는데 죽는건 좀 편하게 안락사 이런걸로 해서 그만 정리하고싶다는생각 많이들어요

생각도많고 고민도많고 현실의 불만은 많지만
안좋은 조건을 다갖추고 있는나로서는
머리가 터질것같습니다...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컴퓨터에만 의지한채 살아가는 내자신을 보면 한심스럽구

눈은높아 tv속에 나오는사람처럼 성공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열망은 강하지만
점점 망가져가는 내자신을 보면 희망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매일 눈물만 나옵니다 점점 내현실이 바닥으로 내려간것같아서요
IP *.108.17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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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8.03.09 20:40:35 *.70.72.121
하하하.
나하고 똑같은 사람이군요.
그래도 가슴에 푸른 꿈 있죠.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카드 빚은 빨리 갚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합시다.

안 좋은 조건 다 갖추고 있으면 성취해 가는 기쁨도 그 만큼 크게 가질 수 있지요. 우리가 믿어줄 것은 남의 기준에 의해 판단되는 내가 아니라 온전히 나를 믿고 사랑하는 방법과 새로운 받아들임, 새로운 마음과 할 수 있고 가능한 의욕들에 대한 눈뜸이 아닐까 합니다.

노래 잘하는 사람 좋아요. 긍정적 낙천성이 있거든요. 아마 활기찬 의욕도 남보다 월등히 높을 걸요. 노래하며 힘든 일도 잘 견디지요. 잘 먹는 사람도 좋아요. 남 탓을 잘 하지 않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대게는 잘 먹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고마움도 오래 새길 줄 알지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어요. 본격적인 봄이 오는 것 같지요? 마음의 추운 동면을 풀으시고 즐겁게 새로운 계획을 짜면서 한가지씩 천천히 또박또박 지켜가 보자고요. 지금부터 당장! 시작하는 거에요. 씻고 닦고 윤기내어봐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는 내면과 만나고 울림에 귀 기울여 보세요. 탈리다 쿰! 달리자 꿈!!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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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2008.03.10 00:40:42 *.155.44.104
이곳(변경연)게시판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린것만으로도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세상은 정말 살아볼 만큼 참 괜찮은 곳이거든요 왜나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있으니까요..힘내시고..용기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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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8.03.10 05:22:20 *.253.249.10
"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믿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현상에는 내부와 외부가 있습니다.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이 있지요. 이 두가지는 서로 보안 관계를 가집니다. 그대는 자신을 학대하기에 향기를 내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꽃은 향기가 없으며, 천리향같은 향기로운 꽃은 모양이 없기 마련입니다. 그댄 작고 여드럼 투성인 인 여인이지만 그대의 글을 읽으니 몇번을 읽어 보아도 싫지 않는 향기로움이 있습니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장속에 내자신도 빠져드는 걸 느낌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을 가지시 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도전을 해봅니다. 그 도전에는 학벌도, 아름다움도, 빈부도 없는 것입니다. 그대가 어렵고 절절하기에 인간적인 향취가 더욱 묻어납니다.

글을 써 보세요. 얼굴없는 사람이 작가 입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어 만인을 울리고, 웃기고, 감동 주는 글쟁이가 되십시요.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으십시요. 매일 읽고 쓰고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도 해봅니다.

세상에는 거짓말하면 구설을 이르키고 감옥에 가지만 작가는 거짓말 잘할수록 인기가 있고, 돈도 잘벌고, 존경도 받습니다. 그대가 자지고 있는 물분을 손끝으로 이동하여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건강은 마음에서 생깁니다. 의사에게 모든 건강을 믿고 매끼지 마시고 마음으로 건강을 찾으십시요. 그대는 노래보다 글을 더욱 잘 쓰것입니다. 지금같이 만 쓰신다면 훌륭한 문장가.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无咎 勿恤 其孚 于食有福"
<멀리 있는 지평선을 바르고 평온해 보여도 가보면 비탈도 시궁창도 있다. 원래 감도 돌아옴도 없다. 노력하면 어려움을 지나 성공할 것이니 믿음을 가져야 허물이 없다. 걱정일랑 말아라 믿음을 가져라. 널 믿어라 그래야 복록도 행복도 얻는다.>

나는 주역연구가, 사람을 보고 점을치는 점쟁이 그댈 보고 점을 치니 절대 성공할 여자. 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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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08.03.10 08:52:03 *.248.16.2
스카이블루님 힘네세요. 아이디가 '스카이블루'인 것만 봐도 뭔가 꿈과 희망을 갖고 계신 분 같은 느낌이네요. 저는 대단한 조언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응원 보내고 싶구요, 그리고 위에 적으신 써니님, 김영철님, 초아선생님의 따뜻하고 훈훈한 댓글을 읽으니 저도 더불어 힘을 얻게 되네요. 정말 이렇게 좋은 분들이 세상을 더욱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주시는것 같아요. 아마도 스카이블루님도 많은 힘을 얻으셨을거 같네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말이 있죠? 정말 그런거 같아요. 본인이 지금 마흔이상의 나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29은 얼마나 젊은 시절로 다가오는지요!! 오늘 월요일부터 새로운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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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맨
2008.03.10 12:46:11 *.94.41.89
"나에게는 55cm 사랑이 있다" (윤선아)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책의 앞부분 내용이 위의 스카이블루님이 쓴글과 너무 비슷합니다. 자신의 현재상황과 무기력감, 장애인으로써 지괴감. 하지만 윤선아씨는 자신의 현재 처지에서 약점을 극복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내용을 끊임없이 찾습니다. 결국 자기 혼자 할 수 있는 1인 인터넷방송을 찾았고, 그다음 누구보다 열심히 방송을 하지요. 청취자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면서 숨겨진 자신을 다시 찾게 되었지요. 현재는 KBS3 라디오 DJ로 일하고 있고, 그리고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멋있는 남자(이전 방송청취자)와 결혼도 하였구요. 위의 책 제목 55cm 가 남편과의 키 차이 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윤선아씨를 직접 만나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이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부디 가치있는 자신을 발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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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08.03.10 15:18:39 *.206.243.31
일단은 에너지(氣)를 끌어와야 하는데...
그게 문제네요...

마음을 다 잡고 스스로 나아갈 수 박에 없죠..

원론적인 애기네요....

우리 체육관에는 하루 6~8시간 씩 챔피언을 꿈구며
운동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팔이 부러지는 것도 감수하고 운동하는 친구들 입니다.
현역 챔피언도 있고, 아마추어 고등부 선수도 있습니다.
10대 에서 ~ 20대 그 친구들을 보면서 제가 부끄럼움을 느낀적이 무척 많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전진하는 그 친구들을 보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스카이블루님에도 그와 같은 열정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떨쳐내시고 이겨내십시요.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것 열 받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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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2008.03.11 10:03:36 *.138.143.187
글을 잘 쓰시네요......담백하고 군더더기없이.

글 제목데로, 대한민국 기준으로
" 안좋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여자 "
(매우 매력적인 책 제목 같은데요..)
의 소소한 행복찾기....에 대해 글을 쓰시면 많은 공감을
얻을수 있을것 같아요.
그건 님이 누구보다 제일 잘 쓸수 있으니까.

알고보면 대한민국 사람의 절반이상은 님처럼 스스로의
현재모습에 대해 별볼일없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안들어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며 살거든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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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
2010.04.24 19:01:44 *.229.242.57
안 좋은 조건에 대해 본인이 말씀 하신 몇가지 내용중
제가 보기에 완전 좋은 조건이라 생각 되는 부분을 말해보려고요.
완전 잘 먹는데 왜 아프리카 몸매 시냐구요..?
이거 완전 좋은 점이잖아요.
남들은 다이어트 한다고 난리인데..
노래 잘하고 콜 센터 상담일에 뽑힌 사람만큼 일단은 목소리 보장 된거 맞구요.
그거 완전 좋은 점 아닌가요?
박경*이란 개그우먼이 젤로 부러워할..
님의 푸념에는 왠지 밝은 투정이 섞여 있읍니다.
긍정적 마인드로 님의 가진 제가 본 이 두가지 점만 키워 나가도 분명 더 좋은 길이 열리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기운내시구요.
화이팅!!
랑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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