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nsk
- 조회 수 150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
> 전문성과 수직적 구조, 그리고 권위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전문 직종인 의료계, 법조계등의 특성처럼 보입니다. 도제제도의 전통이나 위계질서가 강한 곳은 자연스럽게 이런 특성을 공유하게 되는 것 같군요.
>
> 이런 곳에서는 권위가 존중됩니다. 그러나 권위는 나이와 직급에 따르기 보다는 전문성의 심도와 평판에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선 리더가 특정 분야의 대가면 힘이 실려집니다. 전문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첫번째 출발점이 될 것 같군요.
>
> 니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 " 스승을 가장 모독하는 자는 영원이 스승을 빛나게 하는 자"
>
>늘 스승의 그늘에 가려 스승을 떠받드는 것 보다는 스승보다 나아지는 것이 좋은 제자라는 것이지요. 전문가 세계의 귀감이 될만한 격언이지요.
>
>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태도입니다. 설득은 늘 내용보다는 태도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좋아도 태도가 불량하면 나이든 분이나 선임자를 을 설득하기 어려우니까요.
>
> 두번째는 비전이지요. 다시 말해 연구소나 센터를 '가장 차별적인 서비스가 이루어 지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공유할 수 있어야 겠지요. 동시에 연구, 성과 발표, 격려, 학술 활동등에 대한 공동 계획이나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요. 구성원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는 동기 부여 방법을 찾아 내면 '하나'가 될 수 있겠지요.
>
> 세번째의 고민은 병원의 경우 공익성과 이윤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잡을 수 잇을까의 문제지요. 이 점은 한 두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공자도 가장 어려운 대목으로 보았던 지점입니다. 늘, 나침반과 저울 이라는 중용의 도구와 더불어 그 기술이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
> 피츠제럴드의 말이 도움을 줄까요 ?
>
> " 훌륭한 지성은 양극단의 사고를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행동은 늘 일관성을 유지한다. "
>
>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의 기술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철학적 전망을 공유하고 적절한 균형과 절제는 쉽지 않아요. 사람의 인체는 절묘한 균형의 산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의 정의이기도 하구요. 병은 그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구요, hyper- 도 hypo- 모두 병인데, 공자의 말 ' 적거나 많은 것 모두 적절치 않다'는 말과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경영이 재미 있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중요한 정곡을 짚어 저에게 좋은 길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우리 병원에서도 특강 시간을 마련하여 초청하고 싶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2003년 9월 27일
강 재 규배상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0 | -->[re]꿈은 채로 걸르지 말고 연결하세요 | 구본형 | 2004.09.25 | 1492 |
1489 | 선택과 집중 | Choice | 2004.10.25 | 1492 |
1488 | -->[re]적성과 흥미. [2] | 오옥균 | 2005.03.18 | 1492 |
1487 | ---->[re]두분 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 음 | 2005.04.24 | 1492 |
1486 | -->[re]정말.. | 신재동 | 2005.04.24 | 1492 |
1485 | -->[re]망설임의 의미 | 구본형 | 2003.09.09 | 1493 |
1484 | 좀더 나은 삶을 살고 싶포 | 스마일 | 2003.10.09 | 1493 |
1483 | 좋은 리더의 조건? | 좋은사람^^ | 2003.10.13 | 1493 |
1482 | -->[re]진정한 나를 찾다 보니..... | 구본형 | 2003.12.01 | 1493 |
1481 | 새로운 직업으로의 선택 | 정병주 | 2004.03.06 | 1493 |
1480 | ---->[re]글을 일찍봤으면 좋았을텐데.. | 조나단 | 2004.03.09 | 1493 |
1479 | -->[re]즐기세요 | 구본형 | 2004.03.11 | 1493 |
1478 | 마음을 다하여.. | 손진원 | 2004.04.08 | 1493 |
1477 |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해... | 최성규 | 2004.05.30 | 1493 |
1476 | -->[re]훌륭한 경력 | 구본형 | 2004.06.11 | 1493 |
1475 | -->[re]결정의 용기 | 빨간뺨 | 2004.06.18 | 1493 |
1474 | -->[re]실험 | 구본형 | 2004.06.23 | 1493 |
1473 | -->[re]다시 취업하세요 | 구본형 | 2004.08.30 | 1493 |
1472 |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싶어요 | 이선미 | 2004.09.23 | 1493 |
1471 | -->[re]학업을 마치세요 | 구본형 | 2005.03.02 | 14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