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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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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1일 20시 21분 등록
전 이제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전 사실 유학을 가고 싶어요..

어렸을 때처럼 유학다녀온 것의 메리트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태어나서 한 번 사는 건데..

좋은 시설 있는데서 좋은 선생님 밑에서 공부 잘한다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보는 것도..

그리고 내가 살았던 곳과 다른 곳에서 생활해보는 경험이라는 것도

원한다면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사실 유학을 갈만큼 영어를 잘 한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공부해놓은게 없어서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22살이라는 나이이니까..

요새 잘나가는 여자들은 다 이쁘던데.. 그리고 서울대 다니는 것도 아닌 내가.. 유학 가고 가능하면 유명한 여자 경제학교수가 되겠다는 생각이 주제에 맞지도 않다.. 뭐 이런 건 핑게에 불과하다라고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전 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영어 공부 방법이 있어요..

그게 뭐냐하면 크게 소리내서 말하는 거예요..

테이프가 있는 책이라면..

테이프의 스피드와 억양을 맞추어서 큰 소리로 소리내서 읽는 다던가.

아니면 책만 보고서라도 스스로 표시해둔 억양 변화에 맞추어서 소리내서 읽는다던가 하는 거죠..

중요한 표현같은 거 외울때도 가능하면 소리내서 읽고자 해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학교랑 집이 편도 2시간 가량 걸려서..

집에서.. 즉 맘폄하게.. 소리내서 읽어가며 여유부릴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맘 같아서는 길거리를 걸어갈 때나.. 지하철 타고 갈 때 버스 타고 갈때.. 책을 보면서라도 크게 소리내서 읽으면서 공부하고 싶은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서..

그리고 재 혹시 정신 나간거 아니야라고 볼것두 같고..

제가 말하는 소리 크기가

그냥 보통 한국말할때 정도의 크기 밖에 아니지만 영어로 중얼 대니까.

시끄럽게 들리진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셔

잘 못하겠어요..

그런데 전 저의 영어 학습 방법을 바꾸고 싶지는 않고..

영어는 잘 하고 싶고.. 미칠 노릇이지요///

여러분은 만약 길거리에서 이런애를 보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어요..

참고로 지난 번에 아침마당에 문단열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대전 시내에서 유명하셨던 모양입니다.

땅바닥 쳐다보고.. 혼자서 뭐라고 뭐라고 중얼 중얼 대고 걸어다니셨나봐요..

대학와서 미팅을 나갔는데..

여자분이 알아보더래요.. 그렇게 하시고 지나가는 걸 보셨나봐요..

그 정도로 하셨으니까 그 분도 지금 자리에 오셨겠죠..



생각해보면 남들의 눈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건 너무 당연하고..

취직못해서 나중에 고생하는 거하고..

지금 조금 미친척하고 사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지만..

그냥 챙피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게 사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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