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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2일 12시 06분 등록

직장을 다니면서 '관광학'을 대학에서 공부했다고 하니,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것과 그 공부는 잘 연결될 수 있겠군요. 여행은 아마 지금 부터 좋은 직업적 특성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좋은 여행기획자가 되어 있는 자신을 그려 보는 것이지요. 지금같은 시시한 여행방식 말고, 특별한 지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특별한 방식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얼마전 내가 몽골에서 시도한 것은 몽골식 여행방식이었지요. '말을 타고 허브 꽃 만발한 들판을 따라 달리는 것'이었지요. 현실적 제약이 있어 보름 중 5일 정도만 말을 탔지만 바로 개인이 홀로 할 수도 없고 기존 팩키지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는 가장 여행다운 여행의 방식을 개발하고, 그 여행의 가이드가 되고, 그 여행을 즐기는 직업인이 되는 것이지요.

갈등은 현실의 어디든지 존재합니다. 그것을 푸는 방식은 '이것이냐 저것이냐'가 아닙니다.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이며 개별적 차별화의 시대이며 개성의 시대입니다. 자연과 친해지려는 친환경적 시대이며, 개발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만나고 싶은 시대이기도 하지요. 이런 시대의 갈등해결의 방식은 '이것이기도 하고 저것이기도 한' 연결의 힘이 중요합니다. 경험과 기질을 연결하고 다시 재능을 더하고 취미와 직업이 만나게 하고 현실과 꿈이 조합되는 아주 '창의적이고, 자기다운' 직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직업과 여행, 그리고 자신의 기질와 욕망' 이 만나 훌륭한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상을 하기 바랍니다. 잘 다녀 오세요.

* 내년 음력설 연휴 기간에 특별한 여행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누구든 이 여행 방식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여행팀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면, 세계여행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합류해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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