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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여러분이

  • 고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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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0일 01시 00분 등록
게시판에서 글을 읽다보면
다들 조금씩 다르지만 고민들을 안고 살고 계시는군요.

저 역시도 고민이 생길 때 마다 이 게시판의 글을 읽으면서 힘을 얻곤 합니다.

나이 32살에 회사를 옮기고 나서

정말 일이 잘 안풀리는 것 같네요.

오늘은 제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을 서두르다가 고객과 마찰이 생겼습니다.

사실은 고객의 요청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제 잘못이 크지요.

기술적으로는 일을 계속 진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이었는데.

고객이 한번 더 살펴봐 달라는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제 기준에 맞추어 살펴보는 우를 범했습니다.

결국 제 상사가 나서서 중재를 하고, 제가 고객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일단락 되기는 했지만... 회사를 옮긴지 얼마 안 되는 터인 데다가

제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조금 느슨하게 진행되고 있던 터라

좀 빠르게 일을 진행시키려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직원이 10여명 남짓한 회사인데다가 다들 경력직들만 모아놓은 데다

제가 그중에서도 제일 경력이 짧고 분야만 비슷하지 제가 해오던 일보다

범위는 넓어지고 일도 많아져서, 신입사원처럼 배우는 입장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번 실수가 참 뼈아프게 느껴지네요.

오늘 집에 들어와서 저절로 한숨이 나오는데..... 아내가 '힘내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자기 계발 서적도 열심히 읽고 나름 실천하려고 노력하던 터라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크기도 하고, 아직 지금 일에대한 확신 또한 없던 터라

계속 지금의 직종에서 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침마다 '열심히'라는 마음을 품어보지만, 사실 요즘에는 '무얼 열심히?'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일이 더 많아 졌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사소한 일에서부터 실수가 잦아지던 터라.....

아무튼 심란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지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IP *.32.41.12

프로필 이미지
초아
2007.05.20 19:14:37 *.145.80.250
뿌리깊은 나무일수록 옮겨 심으면 더욱 심한 고생을 합니다. 새로운 장소에 뿌리를 내리려면 최소한 1년 길면 삼년을 지내야 합니다. 처음에는 낙엽도지고 줄기도 시들다 새로운 잎이 솟으면 힘차고 강하여 더욱 크게 자라는 법입니다. 이때의 행동의 요령이 아래와 같습니다.

1. 절대로 선두에 나서지 마십시요. 새 직장에서 공을 세우려 마십시요. 설렁 성공하여도 전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미움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꼴지를 하시라는 건 아닙니다.
2. 출퇴근 시간을 엄수하세요. 너무 늦게까지 일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읽찍이 출근하는 것은 좋습니다. 지각은 금물입니다.
3. 업무 이외의 말을 작게 하십시요. 그리고 항상 웃으며 직원과 고객에게 대하십시요.

" 君子 終日乾乾 夕척若 여 无咎 "
< 군자가 종일 열심히 일하고 잠들기전까지 하루의 일을 걱정하니 어려워도 허물이 없으리다.>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십시요. 어려운 때를 이겨 내는 인내력 있는 인물이 좋은 운이 닥칠 때 더욱 성공의 기치를 내는 법입니다.

주역의 구절로 그대의 앞날을 점쳐보니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 无咎 勿恤 其孚 于食有福"
<당신의 운에 평평함도 비탈도 없다. 가는것도 오는것도 없다. 물론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걱정치 말아라. 믿음을 가지면 가정과 직장에 복이 있을 것이다.>

자신을 믿고 자신의 길운이 올 것을 믿으세요. 그러면 평화와 안정된 행복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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