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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님께서 20081040116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님이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혼자 님의 말씀처럼 결혼을 왜 할려고 하는지를 생각하여 보시고 선택을 하셔야겠군요

저의 생각은 그저 그러한 선택을 하시는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
사람은 항상 가진 것, 주어진 것보다 갖지 못한 것,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갖고 싶은 것 더 많은 것을 욕심내어서 가지고 있는 것마저 잃는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서 부족하거나 갖고 싶은 것을 이루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님은 자신을 열심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며 성실함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저로서도 결혼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생각과 태도로 결혼을 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결혼을 가족의 보호로부터 남편의 보호로 전환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식으로서는 별다른 책임과 의무없이 보호 받을 수 있지만 아내로서는 상당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버지도 엄마도 그리고 오빠도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남편이라는 가족이외의 타인과의 생활은 자신의 역할이 타인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를 생각해야합니다. 사람마다 아내나 남편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다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기대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과 자신에게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는 살면서 변화 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을 존중, 책임, 보호, 그리고 지식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기술처럼 노력해서 갈고 닦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모든 면이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라 어떤 한 두가지의 만족스러움을 통해 나머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을 해결하거나 견디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 두가지의 만족이 사랑이나 경제적 안정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과 취향이나 어떤 특질때문 일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 두가지의 만족이 두 사람 사이에서 오래동안 지속될 수 있기위해서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유대를 강화해주는 희망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것은 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더 감성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감성을 잘 이해하고(내가 그를 사랑하는가?) 사랑하는 이의 감성을 이해(그는 나를 왜 사랑하는가?)하고 그리고 감정들을 잘 관리하고 표현하여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함께 하는, 또는 돕고 싶은 희망과 목표(경제적인 안정이나 이루고 싶은 꿈)를 위한 동기화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동정이나 배려가 아닙니다. 안일과 만족도 아닙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생각할 때는 이성적인 판단이나 노력에 앞서 보다 감성적인 끌림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그것은 의지로 만들어지지 않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서적인 끌림이 있다고 하더라도 부족한 나머지 것들은 이성적인 판단과 노력을 통해서 보완하고 개선해 나아가야만 합니다.
삶이란 복잡하고 모순에 차 있습니다. 그 와중에서 잃거나 잊기도 하고 또는 소홀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시작하는데는 감성이 필요하지만 사랑을 지키는데 이성과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나 봅니다.
오래동안 사랑받기 위해서는 성실과 진실함을 통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결혼하시고 만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때를 기다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택하시면 그 길에 매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눈 파시지 마시고 ...
왜냐면 세상의 모든 길은 한 곳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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