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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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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4일 18시 22분 등록
올해 나이 38의 유부남입니다.

작은 중소기업을 다니고있으며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결혼 10년된 우리부부는 불임이래서 아직 아기가 없습니다.

자식이 없어서 그런지...

사는게 왜이리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재산도 없고..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고..

뭔가 해볼려고 해도.. 뭘해야할까... 하는 생각만들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도 돈 벌 능력도 방법도 없는것 같고..

하루하루 월급받아 살아가는 하루 살이 처럼 느껴집니다.

미래를 위해 자기 계발을 하려고 책을 봐도...

그게 나중에 나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것같지 않아서.. 책보기도 싫어집니다.

그냥 이렇게 회사나 다니면서 살다가야하는게 인생인지...

이회사도 길게 다녀봐야 4-5년이면 끝일것 같은데...

그후에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법도 생각  안나고...

참 인생 자체가 답답 합니다.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질책좀 해주세요





IP *.33.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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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2008.10.08 15:21:20 *.120.97.115
저랑 비슷한 나이시라 마음 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지막 쓰신 말이 맘에 걸립니다.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질책좀 해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특별히 님이 질책받을 일을 하신 것도 없고 우리 중 누군가가 님께 질책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좋아하시는 일이 어떤 것인지요?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신다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쓰고 계신지 보면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래서 그쪽으로 계발해 나가려는 생각을 안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다하는 재테크니 자기계발이니 하는 트렌드에 등떠밀려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것에 단발적으로, 그리고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좋아하시는 그 일이 실상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은 일인데, 사회적 통념 때문에 애써 의미를 두지 않는 거라면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예전에 많이 듣던 말 중에 하나가 [넌 왜 돈안되는 일을 그렇게 하냐]라는 거였는데 돈 안되는 그 일이 제 삶에서 참 중요한 활력소였고, 그 일 때문에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사람들 만날 수 있었거든요.

사는 것의 의미를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의미도 좋지만 먼저 삶의 재미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좋아하시는 걸로 한번 제대로 놀아보는 거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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