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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님께서 20081081521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시라 마음 편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지막 쓰신 말이 맘에 걸립니다.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질책좀 해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특별히 님이 질책받을 일을 하신 것도 없고 우리 중 누군가가 님께 질책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좋아하시는 일이 어떤 것인지요?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신다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쓰고 계신지 보면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아마도 님께서 좋아하시는 일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래서 그쪽으로 계발해 나가려는 생각을 안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다하는 재테크니 자기계발이니 하는 트렌드에 등떠밀려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것에 단발적으로, 그리고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좋아하시는 그 일이 실상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은 일인데, 사회적 통념 때문에 애써 의미를 두지 않는 거라면 다시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예전에 많이 듣던 말 중에 하나가 [넌 왜 돈안되는 일을 그렇게 하냐]라는 거였는데 돈 안되는 그 일이 제 삶에서 참 중요한 활력소였고, 그 일 때문에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사람들 만날 수 있었거든요.

사는 것의 의미를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의미도 좋지만 먼저 삶의 재미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좋아하시는 걸로 한번 제대로 놀아보는 거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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