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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님께서 20092230904분에 등록한 글에 댓글을 답니다.
올려놓은 글을 꼼꼼이 읽었습니다. 내 앞에서 그대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듯 잘 듣기 위해 천천히 읽어 보았지요.

어쩌다 사람들이 말하는 맹랑한 일들, 설마 그렇게 까지야하는 일들이 자신에게 생길 때가 있습니다.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때 막연히 알고 있던 일들이 개인적 체험을 통해 분명하게 다가 옵니다. 마음의 무의식까지 내려가는 검은 좌절과 모욕과 낭패감과 대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분노에 몸을 떨기도 하겠지요. 어떤 사람은 잊으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결코 잊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왜곡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을 통해 전에 알지 못하던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의 그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당신에게 생긴 그 일은 당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었을 것입니다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대응할지에 대한 갈등과 번복을 통해 어떤 깨달음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더 오랫동안 가슴의 가시같은 그 일을 더 간직하고 살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대와 세상과의 관계가 정립될 것이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마음 아픈 일이 당신에게 훌륭한 꺠달음을 주는 교훈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욕을 넘어서기를 바랍니다. 강해지고 당당해 지기를 바랍니다.

사회를 위해 개인이 희생당하는 사회는 부족한 사회입니다. 사람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세상을 미워하는 대신 불완전한 세상의 모자라는 한 구석을 밝히고, 그렇게 나아진 사회가 그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을 위로하고 도와 줄 수 있도록,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언젠가 이 일이 당신 인생에 우연히 끼어든 가장 드라마틱하고 생산적인 일로 전환되기를 바랍니다. 이 후의 멋진 인생이 이곳을 출발지로 펼쳐지길 바랍니다. 우연히 겪게된 치명적 상처와 상실을 훌륭한 도약점으로 만들어낸 사람들만이 아직 부족하고 불완전한 세상을 개선할 체험의 힘을 가지게 됩니다. 당신은 일어 날 것이고, 더 용기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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